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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천왕봉)...... 자정이 넘어 가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지리산을 오른다는 셀렘과 기대보다 더 큰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었으리라. 잠을 청해보려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나서도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정확히 4시10분.....영택兄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잠을 떨치려 간단히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회사에 도착하여 차량 두 대로 어둠을 가르며 지리산으로 향했다. 진안-장수를 거쳐 통영고속도로에 진입, 산청 단성IC를 빠져나오니 어둠이 걷히고 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국도를 20여키로 달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40분이 넘어서고 있었다. 7시 첫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등산객을 가득 실은 차는 이미 산을 향해 떠나고 있다. 주말이라 이용객이 많아 임의로 시간을 앞당긴 것 같았다. 버.. 2017. 9. 19.
1박2일(복흥)...... 어디로든 떠나 보자. 이 좋은 시간들을 무엇으로든 채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들게 하는 계절이 왔다. 시간은 멈출 리 없고 기다려줄리 만무하다.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은 건강한(?) 활력을 주고 삶을 관조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추억은 그냥....보너스 일뿐이다^^.... 금요일(8일) 근무를 일찍 접고서 삼천동에서 문기 兄을 픽업하여 칠보에 잠깐 들려 일용할 양식 소고기를 산다. 문기 兄 정육점에 들어서더니 여사장님에게 한마디 ‘이런 시골에 이리 예쁜 아줌마가 있었네요’ (실제로 예쁘다...ㅎㅎ) 덤으로 싱싱한 간과 천엽을 한 봉다리 얻었다..ㅋ... 칠보를 나와 산내를 거쳐 도착지인 복흥에 도착하니 6시--- 멋진 전원주택형 별장(?)이다.. 2017. 9. 11.
행적 19........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 풀숲에서는 가을의 전령사인 풀벌레 우는 소리가 부쩍 크게 들려오고 있다 섬 여행도 가고...오르지 못한 산행 계획이며 바다에 나가 고기와 씨름하며 손맛도 느껴 보고 싶은.... 놀고먹기 딱 좋은...무얼 해도 좋은 계절이 왔.. 2017. 9. 4.
행적 18...... 지난 8월 7일, 입추를 지나고부터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24절기로 어찌 그리 정확히 구분해놓았는지 참으로 신통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제 한낮의 내려쬐는 볕도 따갑기는 하지만 건조한 공기는 활동하는데 큰 지장을 받지 않아 좋다. 무엇보다도 지겨웠던 여름이 물러가는 것이 너무 기쁘다. “여름아~~이제 내년에 보자“.....ㅋㅋ 휴대폰 갤러리 사진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 리셋을 위해 간간이 찍어놓은 근래 사진정리^^ 6.3-4일 상관 편백나무 숲에서 열린 그린블루 뮤직 페스티벌..... 라인업이 인디계에서는 꽤 알려진 밴드들도 있는데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여성밴드....여성보컬.....여성키타리스트... 2017. 8. 17.
대덕산........ 이번 산행은 아침 6시 출발이다. 새해 산행 말고는 이리 일찍 나서본 건 처음이다...ㅜ 열대야로 인해 설든 잠과 이른 산행 생각에 잠을 깊이 들지 못했다.....그렇지만 시간을 맞추기 위해 무거운 몸을 추수려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전주에서 출발하여 진안 국도를 따라 무주와 김천시.. 2017. 8. 7.
대마도 1박2일.......... 제주도보다 가까운 곳에 일본 땅이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부산에서 엎어지면 닿을 거리(?)에 우리의 땅이 아닌 일본의 땅이 있다는 게.... 분하기도 하고 화가 나는 건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두가 같이 느끼는 감정일 거란 생각이 든다. 여차저차해서 이모부님 내.. 2017. 8. 2.
신평천....... 금요일에 떠나는 캠핑은 부담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맑은 물과 맑은 바람이 이는 자연에서 저녁 내내 신나게 놀고 아침 일찍 일어나 철수하는 일정이니.......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도 쉴 수 있는 휴일이 온전하게 이틀이나 또 남았으니 마음이 엄청 가벼울 수밖에....^^. 군산에 있.. 2017. 7. 17.
고창 동호해수욕장......... “덥다 더워” 요즘 입만 떼면 절로 나오는 말이다...ㅌ 간간이 내려주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연일 더위는 식을 줄을 모른다. 습도까지 높으니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무겁기만 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을 되 뇌이며 마음을 다스려도 보지만 생각은 생각일 뿐......너~무 힘들다..... 2017. 7. 10.
정읍 구절초 공원..... .. 문득 우중 캠핑이 가고 싶어졌다.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에 내심 기쁨을 억누르며 어디로 가야할지 즐거운 고민도 하게 되었다. 진안과 정읍, 임실 서너간데 장소를 추천해 놓고서 고프로와 이리재고 저리재본 끝에 화장실도 있고 물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정읍의 구절초 공원으로 결정,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공원에 도착하여 베이스캠프를 구축한 후 바로 일용할 양식을 위하여 바지 끈을 단단히 조여 매고 족대를 챙겨서 의기양양 하게도 냇가에 진입했다. 물속의 동태를 살피니 움직임이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ㅌㅌ ‘뭔가 이상하다’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몇 번의 성과 없는 족대질이 답이 아님을 깨닫고서야 아쉽지만 빠르게 철수를 결정해야만 했다. (더 큰 이유는 괴기가 없다며 징.. 2017.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