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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41

격포항...... 봄비다....봄을 재촉하는 앞산 저멀리 나무들마다 새로 돋아난 잎들은 푸릇푸릇한 초록색으로 뒤덮이고 그안에 곳곳에 피어난 새하얀 산벚꽃이 만발했으니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눈이 맑아지고 마음이 한껏 평온해진다. 여기에 트로트 음악 한곡 더하니 제법 분위기가 그럴듯해진다. 아버지가 요양원을 적응 못하고 집에 계시니 매일매일 같이 붙어 살다시피하고 있다. 조금은 적적하고 답답한 감도 있지만... 집안 소일거리도 조금씩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다. 토요일(13일) 아버지를 동생에게 부탁하고 전주로 나가 가족과 함께 부안 격포항으로.... 저녁놀 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싱싱한 회 한상에 한잔..... (1호집 원자네 집 김치와 양파김치 지대로다...^^) 2차로 인근에 있는 콘도 피어5.. 2024. 4. 15.
딸아이 결혼.......... 은나 ! 결혼을 앞둔 지금, 여기까지 참 잘왔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고민과 갈등속에서 판단하고 결정해야만 했던 시간들은 짐작컨대 힘든 여정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시간들을 잘 참고 이겨냈기에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아빠는 딸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단다. 갓난아이 때 유독 울음이 많아서 응급실까지 다녀온 일이며 대학 졸업하고 사회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발이 통통 불어 힘들었던 때를 생각을 하면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탈하게 시집가는 것을 보게되니 아빠는 기쁘기 그지없단다. 이제는 엄마, 아빠의 품을 떠나 또 다른 가정을 꾸려 떠나가는 은나를 보면서 한편으로 걱정하는 마음도 앞선단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가 만나 마음을 맞춘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 2023. 9. 13.
부산 여행..... 아버지의 93번째 생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달 전부터 계획 했었던 부산 여행....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시고 나들이가 힘들어 지는것 같아 내심 걱정은 되었지만 언제 다시 같이 가족 모여서 여행을 할까 하는 맘으로 (아버지는 내심 내키지 않으셨지만...) 일정을 잡게 되었다. 항상 가족들 모두에게 살가운 부산 작은아버지도 함께해 주셔서 한층 즐거워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마음 한켠으로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가족 여행이 되었다...^^..... 부안에서 일용형 딸 결혼식 참석 후 부산으로 달려가 저녁시간대 합류... 횟집촌은 주차가 어려워 원래 스케줄대로조개구이집.....(그럭저럭) 저녁을 먹고 전통시장에서 2차 곰장어,,,3차 곱창전골.... 다음날 아침 숙소 바로 아래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 2023. 4. 3.
어머님전 고사 어머니!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벌써 49일째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도 바뀌어 2023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매일매일 마음속으로나마 그리워하며 안부를 물었는데 ‘잘 지내고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없음에 마음만 아플 뿐입니다. 그간 칠일재마다 가족들과 교무님을 비롯한 교도님들이 교당에 나와 다음 생에는 어머니를 걱정 근심 없는 편안하고 행복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시기를 간절히 빌고 빌었기에 반드시 그리되리라 믿습니다. 췌장암이라는 판정을 받던 날부터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고 ‘고통 없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 며 입버릇처럼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도 그리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던 분이셨지요. 병상에 누워서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시면서도 참고... 참으시며 자식들의 .. 2023. 1. 31.
긴물찻집........ 지난 일요일(22) 시골집에서 점심을 먹고난 후 부모님을 모시고 차 한잔 마시러 가자는 여동생을 따라 나섰다. 인근에는 찻집이 없기에....바람도 쐴 겸 멀리 가려나??? 찻집 이름을 물어보니 '긴물'....특이하고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지도를 검색하니 거리는 10여키로....집에서 장수쪽으로 재 하나만 넘으면 되는 천천에 있다. 네비를 켜고 찾아가는데 면 소재지를 조금 지나니 오른쪽 작은 마을(원삼장)길로 진입한다. 마을을 지나고도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니 오래된 집 한채가 보이고 조그만 주차장(?)에 승용차가 서너대 주차되어 있다. 깊은 산속을 어찌 알고 오는지 그래도 제법 손님이 있는것을 보니...나름 소문이 난 찻집인 듯..... 오래된 양철지붕.....흙벽돌 집을 그대로 보수하여 실내는 .. 2021. 8. 26.
밀양박씨 사문진사공파 승재공 후손.... 추석도 곧 다가오고 성묘가서 만나게 될 친척들과의 촌수와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할 것 같아 큰아버지께서 알기쉽게 만들어 놓은 간이 족보 책을 보고 더 알아보기 쉽게....-_-,,, 도표(?)로 정리해 보았다. 지금이나 다음 세대에서나 족보 얘기하면 고리타분한 전통이라고 비웃을 일이겠지.. 2015.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