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100 완주 화암사.... 10여년 전 딱 이맘때 다녀온 절을 다시 찾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도 예쁘고 작고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산사의 매력에 빠져 다시 한번 꼭 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10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전주에서 40여키로....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생각날 때면 쉬이 다녀올 수도 있는 거리인데도 그리 여유가 없었는지....ㅜ 오르는 길은 여전히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이는 산죽 댓잎 소리가 정겹고 여기저기 산새들의 짝을 찾기 위해 목청 높여 부르는 지저귐은 세레나데처럼 감미롭다. 계곡물은 적은 양이지만 활기차게 흐르고 있고 길옆으로 이어진 바위 절벽들과 풀숲에서 앙증맞게도 피어난 야생화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빠져들 수 있는 길이다. 10년 전과 바뀐 것은 돌길 위로 군데군데 데크를 놓고 절 뒤.. 2022. 4. 14. 치마산 산행........ 오래간만에.......새해 들어서 처음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전주 바로 인근에 있는 치마산으로....예전에 불재에서 한번 구이 두암 마을로 한번....두어 번 다녀온 산이다. 원래는 경각산으로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약초 산행으로 바뀌는 바람에 아침 이동 중에 치마산으로 바뀌었다. 작은불재에서 왼쪽으로 가면 경각산이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치마산으로 거리는 경각산과 비슷한 거리이다 보니 별 부담은 느끼지 않고 치마산을 향하여 출발했다. 여인의 치맛자락 모양을 하고 있어 치마산이라 언뜻 그리 생각했는데.....달릴 馳 말 馬 자로 말이 달리는 형상이라 하여 치마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고 한다. 워낙에 체력이 떨어지는 고프로와 나...그리고 무거운 짐을 멘 박처사...설렁설렁 산책하듯 뒤따라 가는 것도 쉽지 않았지.. 2020. 2. 8. 영암 월출산..... ..간만의 산행에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았다 높고 파란 하늘엔 두둥실 뭉게구름 떠다니고 산들바람이 얼굴과 피부를 부딪칠 때의 느낌과 기분은 가을 아니면 만끽할 수 없는...완벽한 날이었다. 아침 6시에 호남고속도로에 들어 광주-나주를 거쳐 두어 시간 달려 월출산 입구(천황사 지구.. 2018. 10. 2. 정읍사길..연화도.. 무술년 새해 첫 달이 중순을 넘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별다른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하루하루가...참 빠르게도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순간순간 머릿속에 맴돈다.2월이 오기 전에 뭐든 의미 있는 일 한 가지 없을까...‘참 고민이다’...^^;; 지난 일요일(7일) 아침 8시 조금 넘은 시간에정읍 실내체육관 큰 길에서 정읍사 오솔길 옛길을 따라 출발~~~~정읍 시내를 옆으로 끼고 크고 작은 동산을 오르락내리락한 바퀴 돌아오는 산행으로 생전 처음 보는 약초도 캐어보고생고기 나무에 꽃아 구워먹는 자연인 체험까지....산행거리 15키로 내외...총 9시간(밥묵는 시간 3시간 합쳐)...ㅎ 지난 12월 말에는 통영에 있는 연화도에 다녀왔다.무작정 바다가 있는 통영으로 달려 서피랑 마을 언덕(?)에 오르.. 2018. 1. 25. 백암산...내장산.... 주말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나지 않아 제대로 된 산행을 다녀 온지가 꽤 오래 되었던 차에 토요일(11일) 갑자기 산행 일정이 잡혀 내장산을 다녀왔다. 가을 막바지이긴 하지만 내장산이니 단풍을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이른 아침 순창 추령재를 향해 출발~~ 추령재에.. 2017. 11. 13. 지리산(천왕봉)...... 자정이 넘어 가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지리산을 오른다는 셀렘과 기대보다 더 큰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는 까닭이었으리라. 잠을 청해보려고 맥주 한 캔을 마시고 나서도 뒤척이다 겨우 잠이 들었다. 정확히 4시10분.....영택兄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잠을 떨치려 간단히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선다. 회사에 도착하여 차량 두 대로 어둠을 가르며 지리산으로 향했다. 진안-장수를 거쳐 통영고속도로에 진입, 산청 단성IC를 빠져나오니 어둠이 걷히고 날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국도를 20여키로 달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40분이 넘어서고 있었다. 7시 첫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등산객을 가득 실은 차는 이미 산을 향해 떠나고 있다. 주말이라 이용객이 많아 임의로 시간을 앞당긴 것 같았다. 버.. 2017. 9. 19.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