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딱 이맘때 다녀온 절을 다시 찾았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도 예쁘고 작고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산사의 매력에 빠져 다시 한번 꼭 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10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전주에서 40여키로....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생각날 때면 쉬이 다녀올 수도 있는 거리인데도
그리 여유가 없었는지....ㅜ
오르는 길은 여전히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이는
산죽 댓잎 소리가 정겹고
여기저기 산새들의 짝을 찾기 위해
목청 높여 부르는 지저귐은 세레나데처럼 감미롭다.
계곡물은 적은 양이지만 활기차게 흐르고 있고
길옆으로 이어진 바위 절벽들과
풀숲에서 앙증맞게도 피어난 야생화들.....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빠져들 수 있는 길이다.
10년 전과 바뀐 것은 돌길 위로 군데군데 데크를 놓고
절 뒤로 이어지는 임도는 시멘트를 깔아
오르내리기가 한층 수월해지기는 했다.
옛 정취를 느끼는 데에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가보면 틀림없이 반하게 될 것’이라는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예찬처럼....
다시 찾게 만드는 절임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https://blog.daum.net/96296475/7647231?category=1553291
화암사에 가기 전 삼례에 있는 맛집에서 점심으로 갈치조림
쪼매 비싸기는 하지만 맛이 좋으니....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갈치 나오기전 입가심으로 피자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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