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내장산....

주말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시간이 나지 않아

제대로 된 산행을 다녀 온지가 꽤 오래 되었던 차에

토요일(11일) 갑자기 산행 일정이 잡혀 내장산을 다녀왔다.

가을 막바지이긴 하지만 내장산이니 단풍을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지고 이른 아침 순창 추령재를 향해 출발~~

 

추령재에 차량을 한 대 주차시키고 다른 차량 한 대로

백암산 줄기 아래 구암사까지 올라 산행 시작이다.

근래에 등산로를 산책로처럼 정비해 놓아 힘들이지 않고도

쉬이 백암산 능선에 올라설 수 있었다.

 

국도변 가로수 길 아름답게 물든 단풍은 아직까지

지나는 나들이객들의 시선을 한껏 받고 있었는데....

산속 숲에 들어서니 나뭇잎들은 벌써 수명을 다한 듯

볼품없이 말라 비틀어지고 낙엽이 되어 땅위에

수북하게 쌓여가기 시작했다.

 

백암산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비온 뒤여서인지 기온도 떨어지고 골짜기를 타고 불어오는

세찬 바람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시간을 주지 않았다.

구암사-상왕봉-까치봉삼거리-신선봉-연지봉-장군봉-추령까지

아침 8시40분에 시작...오후 3시까지 걷고 걸었다^^::

산행시간 6시간 20분...거리 14키로,...걸음으로 2만5천보의

자랑스러울만한 기록(나와 고프로)으로 남는 산행이었다....ㅋ 

구암사에 주차후 백암산 능선을 향하여....

산에 오르기전 안전기원(?)을 위하여 경건한 장소로

이동하고 있는 고프로와 임모씨...-_-::

한조가 되어 힘차게 걸음을 내딛고있는

고프로와 임모씨...ㅎㅎ

2-30여분 오르면 능선에 다다른다.  

백암산의 포토 존.....소나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한달음에 상왕봉으로....

상왕봉 표지석 주변엔 산악회에서 온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다.

'줄을 서시오...줄'...ㅌㅌ  

바삐 발걸음을 돌려 순창세재로 내려간다...   

마지막 피치를 올리기 위해 연자봉에서

잠시 휴식하며 체력을 충전한다.

벽련암을 안은 서래봉의 멋진 풍경은 장군봉까지 이어지고.... 

전주에 도착, 얼추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뒷풀이 장소인 '안행광장'으로 이동한다.

다양한 안주로 한잔 하기에는 적격이다.

 두어시간 뒤풀이 후 스크린에서 몸을 풀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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