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떠나는 해외 나들이다.
이 여행을 위해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ㅎㅎ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잠깐 시간 내어 훌쩍 다녀 올수도 있는
가까운 이웃나라이지만 현실은....
생각하는 대로....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데 있다...ㅌ
새벽 버스를 타야하는 일정으로 일찍 잠을 청했지만
자다 깨다 설레는 마음에 잠을 설치고....
버스에서 한숨 붙이니 몸이 한결 가뿐해졌다.
새로운 청사가 생겼는데도 공항 안은 북적북적...붐비는데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버뜨..
할 일이 많은 게 아니라 사람이 많다.
눈으로 보기에도 뱅기가 작다. 한참을 기다려 들어간
뱅기 실내도 좁다. 아침에 타고 온 버스보다도....뱅기인데...ㅜ
고도를 보니 2000미터가 조금 넘게 날고 있다.
하얀 구름이 아래에서 둥둥 떠다니니 뱅기 탄 기분은 좀 난다^^;;
북해도 도착,,,입국 수속 후 공항을 나오니 영하 5도다.
시차도 같고 기온도 우리와 비슷하니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일정에 따라 아이누족 민속촌을 들러 박물관과 원주민들의 공연을
관람한 후 호텔로 와 유황온천에서 피곤한 몸을 담그는 것으로
북해도에서의 첫날을 보냈다.
북해도 관광 내내 눈이 내리다 그치다 를 반복하고
드넓게 펼쳐진 산야와...바로 앞에 다가오는 건물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온통 눈으로 뒤덮혀 눈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눈부신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미리 준비치 못한 썬그라스(일만원..ㅋ)까지 사야 했다.
눈이 도로에 많이 쌓였지만 버스로 이동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완벽한 제설이 아니어서 도로 바닥이 눈이 남아 미끄러울 텐데도
체인도 없이 스노타이어만 믿고 도로를 운행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분명....운전자들이 눈 도로에 적응이 되었다든가 아니면 눈이
일반 눈과 다르다든가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듯 싶다..-_-;;;;;
오타루 운하...도야호수 유람선....지옥계곡....시청사 등
구경꺼리로서는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북해도는 눈의 도시...온천의 도시,,,맥주의 도시로 기억될 듯^^....
낮에는 눈구경....밤에는 온천욕 그리고 맥주(삿포로 한정판)와 함께
즐겁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여행이었다.
먹거리로는 대게 무한리필...강추였다^^;;
집사람이 게 알러지가 있어 먹지 못하고 계속해서 발라(?)주는 바람에
성의를 생각해서 질릴 때까지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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