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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

겨울 캠핑(정읍)......

by 치돌이 2018. 2. 14.


 한겨울 엄동설한에 떠나는 캠핑이다.

극기 훈련 할 젊은 혈기도 아니고 이젠 몸 조심할 나이가 되었으니

선뜻 겨울 캠핑 나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몸이야 조금씩 자연스레 노쇠(?)해가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니 어디인들 떠나지 못할까...ㅌㅌ

 

토요일 많이 춥다는 예보에 얼어 죽지 않으려 캠핑마켓을 들러

조그마한 가스난로 까지 준비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점심을 먹고 1번 국도를 따라 정읍 시내를 지나 신월저수지 인근의

산 정상의 공터인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데 임도에는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이다....차로는 이동이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중간에서 되돌아 내려오다 적당한 곳에 텐트를 쳤다.

저녁 추위에 대비하여 비닐로 텐트 위를 한번 감싸고 나니

텐트 안은 금새 훈훈한 공기가 채워졌다.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르고 단풍마를 찾아 산을 오른다.

능선의 칼바람을 피해 경사지를 따라 가도 가도 단풍마가 없다

역시나 초보 약초꾼(?)에게 쉽게 내어줄 리가 없다는 생각에

하산을 결정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데.....단풍마 비슷한

잎사귀를 발견하고 무작정 곡괭이질에 돌입하던 고프로....

형님..보여요소리를 지르며 회심의 웃음을 짓고 있다.

바로 달려가 확인하니 단풍마다.

옆으로....밑으로 뻗은 뿌리를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파다보니

금새 반자루가 채워지고.....

고프로 보무도 당당하게 자루를 메고 내려가고 있다


캠핑의 대미는 역시 저녁 만찬(?)이다...ㅎㅎ

준비해온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석쇠에 올려 굽기 시작하자 정읍에 사는

박프로 주님을 한 박스 채워 시간에 맞춰 딱 맞게도 도착했다.

 

단풍마 채취 성공담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술이 한 순배 돌 때 쯤

갑자기.....불쑥 텐트 문(?)을 잽싸게 들추며 들어온 이가 있었으니

그대로 가만히 있어아니 움직이지 마라 했든가.

(암튼 너무 급작스럽고 어안이 벙벙한 일이어서 뭐라고 했는지도 생각이 안난다..ㅋㅋ)

모두가 놀래서 멍하니 그를 응시하자......

(정읍경찰)멋쩍은 듯 도박신고 나왔단다...~..


텐트 밖으로 나오니 형사..파출소 직원들 차로 한가득 싣고 출동했다.

타격대는 저수지 밑에 대기하고 있단다....ㅎㅎㅎㅎㅎㅎ

앞으로 외딴 산속에서 캠핑하려면 경찰서에 먼저 신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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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모임(1.27)....

다음날 천천저수지 얼음낚시에 도전하였으나

빙어 대신 얼음판에서 삼겹살 구워먹기^^


강원도 장례식장 다녀오는길에

예천 회룡포 전망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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