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떠나 보자.
이 좋은 시간들을 무엇으로든 채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의무감마저 들게 하는 계절이 왔다.
시간은 멈출 리 없고 기다려줄리 만무하다.
마음에 맞는 동료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은 건강한(?) 활력을 주고
삶을 관조하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추억은 그냥....보너스 일뿐이다^^....
금요일(8일) 근무를 일찍 접고서 삼천동에서 문기 兄을
픽업하여 칠보에 잠깐 들려 일용할 양식 소고기를 산다.
문기 兄 정육점에 들어서더니 여사장님에게 한마디
‘이런 시골에 이리 예쁜 아줌마가 있었네요’
(실제로 예쁘다...ㅎㅎ)
덤으로 싱싱한 간과 천엽을 한 봉다리 얻었다..ㅋ...
칠보를 나와 산내를 거쳐 도착지인 복흥에 도착하니 6시---
멋진 전원주택형 별장(?)이다.
(숙박과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였으니
암것도 하지 말고 푸~욱 쉬세요...ㅋㅋ)
(한 살이라도 어린 동생들이
일은 해야쥬....ㅎㅎ)
해가 넘어가려면 1시간 남짓 남아 있다.
평소 법을 어기지 않는 성품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잡고기 한 사발을 위하여 투망을 꺼내 펼쳐 들었다.
고수의 투망 실력에도 불구하고 어장 상태가 좋지 않아
한 냄비꺼릴 채우는데 겨우 성공했다...ㅌㅌ
긴~~밤 지새우는데 빠져서는 안 될 매운탕감이
준비되었으니 숙소로 돌아와 파티를 시작한다.
턴테이블에 스모키의 LP판을 올리니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면서
주님을 모시는 잔이 비워지기가 무섭게 채워졌다.
(밤이 깊었으니 불을 펴야지...
보름달 구경도 하면서 캠핑 기분 좀 내구...ㅎ)
저녁시간을 너무 즐겁게 보내서인지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에 출발하자던 고쉐프--
출발시간이 되어도 일어날 줄을 모르고 드르릉드르릉.....
겨우 겨우 일어나서 아침밥을 먹고 나니 8시가 넘었다.
막 출발하려는 순간 거실에 있던 문기 兄
‘누가 어제 카펫에 물 엎질렀나?’
카펫을 들더니 말려야한다며 바깥 난간에 걸어 놓았는데.....
(물인지...××인지....박처사는 쇼파에서 잤고
카펫 위에서 잔 사람은 고쉐프 뿐인데...ㅉㅉ..물증이 없다)
그냥 가기도 거시기 하고...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바람에
9시가 다 되어서 전주로 출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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