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고산성.......

토요일 산악회 정기 산행........

아침 7시 집결하여 남고사 입구로 이동, 버스 종점에 주차 후

삼경사 길로 산행에 드니 8시가 좀 안된 시간이다.

구도로 위쪽으로 새롭게 산길을 따라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은

등산로는 삼경사 까지 연결되어 있다.

천천히 숲 길을 산책하듯 걷는 즐거움이 있다.

삼경사를 지나면 바로 돌계단으로 이어진 산성이 나오고

산성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천경대에 이른다.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내리쬐는 태양빛의 열기는 온몸을 땀으로 젖게 만들었다.

천경대까지 오르는 중간쯤 200여미터나 올랐을까 하는 짧은 구간에서

그만 춘멍이 회원 갑자기 바위에 드러눕고 말았다.

얼굴색이 하얗게 변하고 구토증상을 호소하여 처음엔 다들 놀라고 걱정하면서 지켜보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얼굴이 원래상태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기력을 천천히 되찾기 시작하자 ‘항공대 연락해 출동 준비를 시켜야 한다느니’

‘아직 갈 때가 되지 않았으니 별일이야 있겠냐’며 농담을 주고받는 분위기까지.....ㅎㅎ.

베짱이 산악회는 앞으로 이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

평소 체력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는 바

주중에는 주님 모시는 횟수를 줄이고 규칙적인 체력 보강 운동을 실시하며

주말 산행도 둘레길 위주에서 1000미터 이상 되는 고산위주의 산행코스도

점차 늘려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해봐야 되지 않겠는가 싶다....ㅋㅋ.....

만경대 정자에 도착하여 신발을 벗고 무장해제 후

전주시내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니 산행의 피로가 사라진다.

이번 산행의 점심메뉴-------

짜짜로니를 맛있게 먹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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