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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남원 만행산...

by 치돌이 2014. 2. 17.

 

 

 

주말이니 떠난다.

산으로~~~

요즘은 금요일쯤이면 어느 산으로 떠나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주말을 기다려지게 하는 설레임에 흥분하며 점점 중독되어 가는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일단은 산행이 주는 건강의 혜택보다도 자연이 주는 마음의 평안이야말로

주말마다 나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선물이 아닌가 싶다.

 

 

만행산.....

숲의 메마른 가지와 잎들은 숨을 멈춘 듯 조용하게 겨울임을 감추고 있었지만

바람결에 묻어나는 따사로운 볕 내음과 땅속에서부터 일고 있는 기운은 이내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겨율의 무미건조한 정취도 나쁘진 않지만 서도 계절의 변화가 주는 사물들의

미묘한 생동감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경험이다.

 

오랜만이다.

겅우와 함께 산이 다녀온지....

남덕유 산행 약속을 해놓고 그 이후로도 가지 못하고 있다가

남덕유가 아닌 만행산을 이제서야 동행하게 된 것도 순전히 나의

사리분별 능력(?)의 탓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사의 소심함이 연유이지 않나 싶다.

해서 종종 우울해질 때가 있지만.....뭐 어쩌겠나....-_-;;

상서바위에서의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게 하는 산행이었다.

 

 

남원 보절면 용평저수지에서

출발~~~

 

 

                                                                  남원시 보절면과 산동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만행산 천황봉(909.6m)

 

  섬진 2지맥을 이룬 산줄기 가운데 가장 높고 전주 - 남원 도로상의 오수 부근에서 남원 보절면 방면으로 유난히 뾰족한 산이 바로 만행산이다. 그러나 산동면 방향에서는 정상의

   천황봉은 잘 보이지 않고 주변 산줄기만 보인다. 만행산은 남원의 동부지역에서 가장 높고 유난히도 뾰쬭하게 솟구쳐 오른 산이다.

   봄철에 철쭉이 한창일 때의 이산은 춘심을 억제하기 힘들만큼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차게 된다. 보현사와 귀정사등 천년고찰이 들어서 있고 상사바위로 올라서 정상까지 이르는

   능선길은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만행산의 이름을 청황산 또는 천황봉으로 부르고 있다. 하나의 산을 놓고 지도상의 표기도 각기 다르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보절면에서는 한결같이 만행산이라 하고, 산동면에서는 천황봉이라 부른다. 귀정사 사지에 의하면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에 의하면 산의 이름이 만행산이었고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의 옛이름도 '만행사'였다.

   임금이 이 사찰에서 고승의 설법에 감동하여, 3일간이나 머무르며 정사를 보살피고 돌아가면서 산동 방면의 모든 지명과 산의 이름 그리고 사찰의 이름을 모두 바꾸었다.

   이 때문에 산동면 지역에서는 임금을 숭상하는 의미에서 천황봉이라 부르고 있다 한다. 

 

 

 

 

 

 

 

 

 

 

 

 

 

 

 

 

 

 

 

 

 

 

 

 

 

 

 

 

 

 

 

 

 

 

 

 

 

 

 

 

 

 

 

 

 

 

 

 

 

 

 

 

 

 

 

 

 

 

 

 

 

 

 

 

 

 

 

 

 

 

 

 

 

 

 

 

 

 

 

 

 

 

 

 

 

                                                                                                            상서바위

 

    한국지명총람과 지형도에 나와 있는, 상을 준다는 의미의 상사바위도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임금에게 상소를 올린다는 상소바위, 상서롭다는 의미의

    상서바위,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바위 등으로 불리고 있다

 

 

 

 

 

 

 

 

 

 

 

 

 

 

 

 

 

                                                                                                       보현사

 

 

          전라북도 남원시 보절면 도룡리 만행산(萬行山)에 있는 절. 한국불교태고종의 말사이다.

          1306(충렬왕 32)에 만항(萬恒)이 창건불사(創建佛事)를 시작하여 8년 만인 1314(충숙왕 1)에 완성한 큰 절이다. 이곳에는 본디 한 암자가 있었는데

          만항이 꿈에 평생 머무를만한 곳이라는 현몽을 얻은 뒤 창건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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