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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고덕산 비박.....선각산..

by 치돌이 2014. 1. 16.

 

며칠 전에 재익이 형을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산행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비박 산행 함 가지 않을래"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어데로 갈긴데"

맞장구 치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것도 겨울 비박 산행인데도 쉽게도 동의 했다.

그리고 무턱대고 최소한 1000m는 넘는 산은 가야지 않겠냐고 해서

진안에 있는 운장산으로 정하고 산행 전날 만나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산행 전일.....간단히 술 한잔하면서 산행에 준비할 것들에 대해 상의하다가

비박을 다녀봤던 동생이 비박 장비도 완벽하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운장산은 좀 무리일 것 같다며 전주 인근의 고덕산으로 장소를 변경하자고 하는데

초짜들...생각하고 결정할만한 위치도 아니고...."네..그러세요"....ㅠ..

 

산행일....일이 늦어져 4시 반이 되고서야 삼천동에서 출발하여 남고산성에서부터

고덕산으로 오르는데 해는 서쪽 산 능선에 걸려 이내 곧 넘어 가기 직전이다.

고덕산까지는 3키로 조금 넘는 거리에 시간 반은 족히 걸리겠고 야간 산행에

날씨까지 영하로 떨어지고 있어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지고.....

 

고덕산 정상을 바로 코앞에 두고 편평한 장소에 텐트를 치고 자릴 잡았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둘러 앉아 삼겹살로 주님도 모시며 저녁까지 해결하고서

일찌감치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텐트에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7시...텐트에 맺혔던 이슬들이 얼어붙은 영하의 날씨였지만

그다지 추운지 모르게 침낭에서 따듯하게 밤을 보내고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처음이어서인지 비박의 묘미를 제대로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차갑고 투명한 겨울 밤공기의 기운이 여운으로 남아 있고 동지(?)들과 고요한 적막 속에서 밤을 같이

지샌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산행이지 않았나 싶다.

 

 

 

 

 

 

 

 

 

 

 

 

 

 

 

 

 

 

 

 

진안 백운 선각산(1. 12)

전주에서 10시 출발..

11시 도착...데미샘 휴양림에서 산행 시작.. 

 

 

 

 

 

 

 

 

 

 

 

 

 

 

 

 

 

 

 

 

 

 

 

 

 

 

 

 

 

 

 

 

 

 

 

 

 

 

 

 

 

 

 

 

 

 

 

 

 

 

 

 

모악산...(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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