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간만에,,,아니지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순창과 임실 경계에 있는 회문산
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큰 놈은 큰 놈대로 작은 놈은 작은 놈대로 스케줄(?)이
워낙 바쁘다 보니 같이 할 기회가 되지 않았었다.ㅠㅠ
사실 아그들은 바쁜게 아니고 캠핑에 따라 가봤자 인터넷도
안되지..TV도 볼 수 없지..등등
재미가 없으니 당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게 당연했겠지.
‘뭐...크면,,,지들 인생(?)이 있는 거지’하고 빨리 포기하는게
마음 편한지도 모르겠다.
암튼 9월에는 바람 끝도 차가워 질 테니
그 전에 한번이라도 더 자연으로 떠나고 싶었던 것도 있고
또 올 여름 그 무더웠던 더위를 한시라도 빨리 떨쳐 버리고
싶었던 생각에 캠핑 장비를 챙겨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데
방에서 폰을 만지작 거리며 뒹굴뒹굴 누워있던 베짱이....
느닷없이 말을 건넸다.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
‘어....삼겹살 구워 먹을낀데’‘
"왜 너도 갈래“
한참을 아무 말이 없다가
‘음...삼겹살이라....오늘 먹고 싶었는데’ 하며
따라 나설 기색을 보이는 것 같아서
‘내일 오전에 일찍 올 낀데’미끼를 던지자
‘그럼 함 갈까’ 하며 덥썩,,,ㅋ
아들 놈은 야구 게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라 운동장으로 가서
야구복을 입은 채로 픽업하여 근래에 시원스럽게 뚫린 전주-순창간
도로를 달려 임실 일중리 교차로에서 나와 시간 안에
회문산 휴양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름의 막바지,,,
초록의 숲은 짙을대로 짙어졌다..
그런데 간간이 색을 잃어가는 놈도 있었다.
그 놈의 태풍에,,,,,
전주에서 가깝고 좋은 캠핑장인데.......
아래 보이는 이동식 화장실----
옆에만 가도 냄새가 솔솔......'으으'
도로에서 가깝고 여그가 더 좋은디,,,
데크가 없다..ㅠ,
무얼 그리 골똘히 생각할까요?
우리 바로 위쪽,,짐나르기 좀 힘들지만,,,
위치는 좋으네요^^
자~ 먼저 배고프니까
어묵으로 요기 좀 하자구요....
우리 바로 아래쪽,,,
그날 자리가 하나 비어 있었는데,,,,전날 못오구 담날 오전만 놀고 갔다능,,,,-_-
막찍는 인증 샷^^
드뎌 숯 불을 지핍니다,,,,
그리고 목살을 굽습니다,,,원래 삼겹살을 준비하려고 했는디,,,,
숯 불이라 -_-,,,
캠핑에 쏘시지도 빠지면 아니되것죠^^
기름기도 적당히 빠지고 잘궈진 목살,,,
씹을수록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마무리에
라면이도 빠질수가 없지요,,,
상쾌한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한바퀴 도는 이시간이.....
캠핑의 가장 행복한 시긴이기도 합니다.
비가 온뒤어서인지
작지만 폭포에도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엄청 시원해서 여그에서 세수도 하고 아들 놈은 등목까지,,,,ㅎ
바로 옆에는 같은 전주에서 오신 배드민턴 동호회 분들이었는데,,,
너무 재밌게(?)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밤 늦게까지 수다 듣느라 고생이 많았다며..ㅎ
동호회 옆 집에서 시원하게 끓인 바지락 국을 주셔서
아침이라 입이 컬컬했는데.....고맙게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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