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전일 당직근무로 인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완주 동상면과 진안 주천면의 경계에 있는 장군봉에 올랐다.
초행이라 네비를 찍으니 전주에서 장군봉 오르는 입구인
구수마을까지는 37km로 조금은 먼 거리다.
전주에서 11시에 출발하여 가는 길에 화심에 들려서
순두부 한 그릇 먹고 갈까 하다가
아침을 많이 먹은 탓에 별로 생각이 없어 그냥 지나쳐
구수마을에 도착하니 12시 10분전,,,,
구수마을에서 장군봉 정상을 돌아 두꺼비, 거북,해골 바위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거리는 약 8km로 3시간 10분이 걸렸다.
차에서 내리니 태양빛은 장난이 아니게 뜨겁게
내리쬐고 있어 산에 오를 일이 걱정이 앞섰다.
산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가방을 둘러메고
걸음을 재촉하여 그늘이 있는 숲 속으로 향했다.
장군봉을 오르는 초입부터 경사가 심하고 혼자 다닐 수 밖에 없는 좁은 길로 이루어져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도 숨도 헐떡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렸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산행의 속도를 늦추고 무리하지 않으려 쉬엄쉬엄 올랐다.
암반과 경사가 심해 오르기가 쉽지 않다,,,
어린애나 부녀자,,,노약자는 약간 위험할 수도 있으니
쇠줄과 발계단에 집중해서 올라야 한다,,,ㅎㅎ
무성하게 자라난 나뭇잎들이
뜨건 태양 빛을 잘 막아주고 있습니다,,,,,^^
장군봉 정상탈환을 위한 마지막 최고의 난코스 암반지대---
(먼저 오른 등산객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한번에 오르기 위하여 봉 바로 아래에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오이도 먹고,,,,,방을 토마토도 먹구,,,힘을 최대한 비축 했다.,,
장군봉 왼쪽으로 암반지대와 내려오면서 바라 본 장군봉,,,,
정비되지 않은 산인데도 많은 산악회에서 다녀갔다,,,
장군봉 정상--아래 좌우를 조망할 수 있는 바위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정상 주변에는 산악회에서 오신 등산객들이 라면이며,,,
김밥,,싸온 음식들을 맛있게들 먹구있었는데
옆에 끼어서 한 숟갈 얻어 먹고픈 생각이 간절했다,,,,,-_-,,,
내려오는 길에 장군봉에서 유명한 해골바위,,,,
사람 두서너명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구멍으로 안에 드가서
인증샷이라도 한방 찍고 오는건데,,,,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패쑤,,,,,^^
해골 바위 아래쪽 내려오는 길 옆에 엄청 큰 바위가 있었는데
쓰러질까봐서(?) 등산객들이 나무로 받쳐 놓았다.
3시쯤에 등산을 마치고 전주로 출발,,,일번지에서 막걸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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