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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모악산 편백나무 숲,,,,,

by 치돌이 2011. 6. 1.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이틀에 걸쳐 모악산을 올랐다..

토요일--

아들놈이 산에 가자면 싫어하는데 이 날은 학교활동으로 친구들,,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하니

어쩔 수 없이 등산을 해야 할 처지로 전날부터 예약(?)을 해놓은 터라 모악산 입구까지 태우다 주고서,

혼자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청룡사 길로 올라서 상학능선으로 내려오는 힘들이지 않고

아주 느긋하고 호젓한 산행을 즐겼다.

 

일요일--

시골에 갈까 했지만,,,특별히 할 일도 없을 것 같고 해서 아침을 먹고 편백나무 숲이 있는 연분암 길로 올랐다.

편백나무 숲의 쉼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보이고,,,홀로 누워 잠을 자고 있거나

두서너 명 군데군데 모여 담소를 나누며 가지 온 음식을 먹고 있어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아 돗자리를 깔고 한숨 자려고 누웠다.

자려고 눈을 감아도 숲속의 맑은 기운이 내 몸에 전해지는 듯한 기분에 선뜻 잠이 들지 않아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면서 셀카 놀이를 해봤다.

 

사람 건강에 가장 이상적인 공기가 숲속의 공기라는데 그것도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는

편백나무 숲에 누워 있으니 어머니의 품속 만큼이나 편안했다.

간간히 들려오는 이름모를 새소리를 듣고 계곡을 따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것이 곧 만병 통치약임을 새삼 깨닫게 한 하루였다.

 

- 모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구이저수지 - 

 

- 연분암 길 편백나무 숲 -

 

숲 쉼터에 누워서,,,,,,, 

익기도 전에 떨어진 솔방울,,, 

 

청룡사 오르는 길,,,,,,,,

 

연분암에서는 점심때 방문객에게 국수를 무료로 주고(일요일만) 있었는데,,,, 

간발의 차로 국수를 얻어먹을 기회를 놓쳤다,,,,,^^

 

정상에서 얼음이 동동 떠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 마셔주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ㅋ 

(강원도에서 가져온다는 막걸리,,달짝지근함이 여느 막걸리 맛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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