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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안수산,,,,,,,,,,,,,안수사

by 치돌이 2011. 4. 12.

 

지난 토요일 아주 간만에 산행을 나섰다. 주중에 근무 스트레스와 하루도 쉬지 않고 마신 독기를 빼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는 산행만한 운동도 없을 듯 싶다.

일주일에 한번, 산을 힘들게 오르며 마시는 공기는 평소의 공기와 사뭇 다르기도 하지만 잡념도

사라지고 셔츠를 적실 만큼의 땀을 흘리며 나면 새로운 기운이 채워지는 것 같다.

정상에 올라 발아래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몸과 마음은 뜬구름과 같이 한층 가벼워지고 개운해 진다.

보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이번 주는 멀리 가볼까도 생각 했는데 아버지가 수술 후 몸이 좋지 않아 다음날 시골집에

가야 하는 관계로 완주 고산에 있는 안수산으로 정하고 11 집을 나와 금암동에서 광수형을

픽업하여 봉동을 거쳐 안수산 아래 안수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안수산은 550여미터으로 높지 않은 산으로 안수사 쪽에서 오르면 직선코스와 급경사로 힘은 들지만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짐을 나를 수 있도록 차량엔진을 개조하여 만든 케이블카(?),,,

새로 인터넷으로 구입한 등산화를 신고 올랐는데 좀 딱딱한 면은 있지만 디자인이나 돌 위에서의

접지력 등 고가의 등산화에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수준의 품질인 것 같았다.  

 

 

 

안수사에 오르면 사찰의 역사와 함께한 듯한 고목 두 그루와 웅장한 바위 봉우리 아래 세워진 대웅전이 시선을 잡는다.

고목 바로 옆에는 찾는 이들이 땀을 훔치며 고산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평상이 자리잡고 있다.

먼저 도착한 광수형이 대웅전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안수사 마당에서 마침 스님을 만났는데 차 한잔 하고 가라며 헬기장 옆으로 나있는 다방으로 안내한다.

방에 들어서니 다실답게 다기며 상이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과일도 정갈하게 접시에 놓여있다.

아침에 불공을 드리고 온 신도가 가져온 찰진 쑥 개떡을 새참으로 하나 먹고 함께 앉아서

처음에는 돼지감자로 만든 국우차로 입안을 적시면서 너 댓 잔 마시고 난 후 녹차로 마무리했는데 달짝지근함이 여느 녹차와 다른 것 같았다.

차를 마시면서 네팔에서 찍은 달라이라마 스님이 주관한 행사 사진과 네팔의 자연풍경과

인물사진에 대하여 자상한 설명을 듣다보니 30여분이 훌쩍 지나가고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진달래는 아직 추운지 꽃 망을을 터트리지 못하고 야생화만이 땅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만개하였다.

 

 

 

안수사에서 나와 정상에 오르는 길은 가깝지만 바위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드문드문 밧줄과 쇠사슬을 설치해 놓아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고 몇 번 반복 하다 보니 왼쪽으로는 고산 휴양림, 오른쪽으로 오덕사가 내려다 보인다.

 느 쪽으로 내려갈지를 망설이다가 차량을 주차 해놓은 오덕사 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없는 관계로 계곡을 따라서 길을 만들면서 고생고생 내려오니 오덕사가 코앞이다.

오덕사에서 마을까지는 3키로 정도의 거리로 올망졸망한 바위들과 어우러진 계곡을 끼고

있는 작은 신작로로 옛 스러움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아름다운 길을 만날 수 있었다  

 

 

 

마을에 다다르니 매화가 만개하여 벌들이 꿀을 모으느라 정신들이 없다.

그런데,,도대체,,,매화,배꽃,살구꽃,,,비스무리해서리,,,,,당췌,,,,,^^   

 

 

 

산행의 마무리는 막걸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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