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핑은 내장산 야영장-----
오래 전부터 내장산 아래쪽에 있는 냇가에서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자고
약속이 되어 있던 터라 당근 그 곳에서 가까운 장소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다.
구이 성덕교 밑에서 집사람 친구들 모임에 함께 참석하였다가 점심을 먹고 난 후
서둘러 집에 들려 이것 저것 챙겨서 김제를 지나는 1번 국도를 달려서
내장산 입구의 야영장에 도착하니 세시가 넘어가고 있다.
먼저 도착하여 고기를 잡고 있는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 후
야영장에 주차하고 입장료를 끊어 매표소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짐을 옮겨와 폴 대를 꺼내 드는 차에 냇가 아래쪽에 있던 선수들이 어느새 달려와서
텐트 치는 일을 거드는데,,,,,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사람이 많다고 빨리 할 수는 없는 일이 있었으니,,,,,,바로 텐트 치는 일,,,,,,,ㅋㅋ,,,,,
10년 전에 텐트 사놓고 한번 쳐봤다느니,,,,,집에 텐트조차 없다는 데야 뭐,,,,,,
두 달이 채 안되어 네 번째인 나의 숙달된 텐트 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 하며
텐트의 종류에 대해서 약간의 구라를 치니 ‘아~~,,,,그렇게 깊은 뜻이’
뻑 가서 감탄사까지 내지르는데 어느 누가 침 튀기며 약을 팔지 않을까 !
뭐 ‘아는 것이 힘이다’ 라는 말을 새삼 실감케도 했지만,,,,,
겸양지덕이 몸에 밴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음ㅎㅓㅎ ㅓ,,
암튼 있으나 마나 선수들,,,,폴 대라도 챙겨주니 한결 쉽게 칠 수 있었다,,,,,,ㅋㅋ
텐트를 치자마자 바로 거실에 둘러 앉아서 전어회와 구이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목을 적셔주고
2부는 가볍게 피래미 매운탕으로,,거사를 치른 후 7시에 맞춰서 선수들은 전주로 출발,,,
저녁내 죽는 줄 알었다,,,,,
자리잡을땐 주위에 아무도 없었는데,,,저녁때가 될수록 텐트가 점점 늘어나더만 우리텐트 앞에까지 들어찼다,,,
일찌감치 쉬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12시까지 아기가 악을 쓰고 울어 제끼더만,,,,
12시가 넘으니 바로 위쪽 초록색 텐트에 남자셋,,여자셋
술한잔 드시구 정박사가 어쩌니 고박사가 저쩌니,,,열띤 토론(?)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진짜,,,,짐싸서 오고 싶었다,,,,ㅠㅠ,,,
자는둥 마는둥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전날 자지 못한 잠을 10시 반까지 자고,,,
라면으로 점심까지 먹고서 야영장을 나와
내장사 뒤쪽으로 이어진 산책길을 한바퀴 돌고 왔다.
벽련암에서 바라본 케이블 카 전망대 능선,,,,,
벽련암 경내,,,,
벽련암에서 원적암 가는 길,,,,,,,,
너덜겅(돌조각)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다리'에서 음식을 펴놓고 중년 부부가 쉬고 있다.
큰바위가 무너져 내려 만들어진 길로 신랑신부가 딸깍소리를 내지 않고 걸으면
아들을 낳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원적암,,,,,비자나무 숲,,,,,,,
원적암 아래쪽으로 수백년 된 비자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내장사,,,,
집에 막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느닷없이...
케이크 주고 가는데,,,얼떨결에 받았다.
내일 모래면 오십이,,,으으읔,,,,암튼 챙겨준 아우,,,,고맙고,,,,
생일상 차려서 대접은 못하구 한잔 해야지,,,ㅋㅋ
생일상 3종 세트,,^^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산재,,,,,,,가야산 (0) | 2011.12.28 |
---|---|
용궐산-무량산,,,,,,, (0) | 2011.10.19 |
모악산 마실길,,,,, (0) | 2011.07.28 |
완주 장군봉,,,, (0) | 2011.06.21 |
모악산 편백나무 숲,,,,, (0) | 2011.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