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등학교 여름 모임을 정읍 칠보의 유서가 깊은 마을 입구에 있는 한옥체험관에서 가졌다.
시골에 장소를 정해서인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인원의 친구들이 모였다.
장소를 내가 잡은지라 기본 반찬들을 준비해서 먼저 도착하여 정읍에서 근무하는 아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4시쯤이 되어서 부산 팀이 칠보면 소재지에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부산에서 제일 먼저 도착한 인순이, 은희, 서운이, 다음으로 서울 팀인 정현이, 준섭이, 선희, 봉수, 재영이가 이어서 도착했다.
제일 가까운 전주 팀인 근수와 인구가 종현이와 상호, 태수, 은주, 성일이를 태우고 마지막으로 모임장소에 안착...
차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지라 기력 회복(?)을 위해서 한우마을에서 사온 육사시미로
시작하여 술 한 잔씩 권하며 목도 축이며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싱싱해서인지 육사시미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몇 접시가 금방 동이 나고 등심(?)인가
숯불에 구워서 여남은 순배를 돌리고 난 후에 족구 한판 하자며 물 테마 파크로 향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부산팀은 면소재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송정에 올랐다가
최치원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무성서원을 둘러보았다.
기만 원 빵 내기- 편을 나누어 족구를 하는데,,,,,운동에는 개발인 넘(?) 덕분에 우리 편이 이겼다.
이번에도 지 꼴리는 대로 심판을 본 정현이 때문에 편파 시비가 잦았지만,,,
실력 차이가 너무 나는 바람에 족구협회에 제소한다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ㅋㅋ,,
족구를 하는 중에 종소가 늦게 나타났고 익산에 사는 명진이가 처음으로 모임에 나왔다.
369게임으로 편을 나누어 족구를 하여 진팀이 저녁을 챙기기로 2차전에 돌입하였으나
역시나 369게임에서 진 넘들이 족구에서도 지는 바람에 저녁 당번에 당첨,,,ㅎㅎ,,,,,
족구가 끝나고 한옥으로 와서 친구들과 모여 술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나니 1시가 넘어 갔다.
술에 취한 넘부터 하나 둘 씩 방으로 드가더만 여기 저기서 드렁드렁 코를 골기 시작했다,,,,ㅋ
다음날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뭘 허고 놀지 고민하다가 고향마을이 있는 진안으로 향했다.
전날 물고기를 잡으려고 투망까지 샀는데 그냥 올라가기에 서운했는지 준셉이를 비롯한
몇 넘은 천렵할 생각에 화색이 도는 듯 했다.
‘고기들 다 주거써’ 외치며 거침없이 물가에 내려서는 투망 전문가 성일이를 필두로 시다바리들이
졸졸 뒤따르니 어장은 금방 혼비백산,,,여기저기 기를 쓰고 빠져나가려 하지만 투신의 필살기에
하나 둘씩 양은남비 속으로 매운탕의 재료가 되어 장렬하게 쓰러져 갔다.,,,,ㅋㅋ
내가 사진기를 차에다 두는 바람에 이후에는 정현이의 기록에 남았는데 동향면 모처 다리밑에서
중생들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잃었던 미각을 되살리고,,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즐거운 모임이 되었다.
올 여름들 더위 먹지 말고 잘 보내고 겨울에 다시 대구에서 보자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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