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무릎 인공 관절 수술로 전주에서 2주간 입원해 있다가
토요일 퇴원하게 되어 진안에 다녀왔다.
여든 한 번째 생신을 맞아 저녁을 함께 보내고
일요일 오전 아이들을 데리고 읍내에 있는 우화산에 올랐다.
산이라고 할 것도 없는 작고 아담한(?) 동산(공원)으로
작년쯤인가 하천 정비 작업과 함께 우화정까지
수월하게 오르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따스한 햇살로 봄기운이 완연한데 아직 주위의 나무며
풀들은 아직 숨죽이며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생동감이 느낄 수 없었다.
진안고원이니 싱그런 봄 내음을 맡기엔 이른 것 같다.
우화정에 올라 읍내를 내려다보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위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2-3분 오르니 바로 우화산 정상이다.
중간 중간 운동기구에서 운동하면서 산책로를 따라
군민회관 쪽으로 가볍게 한 바퀴 도는데 30분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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