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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고향

팔공산 자락에서...........

by 치돌이 2011. 11. 15.

 

반년 만에 또 그리운 코흘리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반나절이면 만날 수 있는 곳에 있는데도 다들 사는 게 그리 바쁜지....

자주 얼굴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주로 서울과 전주근방에서 만나다가 특별히 경상도에서 함 해보자며

대구 팔공산 자락에 모임장소를 잡았습니다.

서울에서 셋, 부산에서 셋, 전주에서 둘, 대구에서 하나...

좀 멀어서인지 9명의 아주 적은 정예멤버만 참석하여 계모임에 가까운

단촐하고도 조용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많은 친구들이 마주앉아 술잔을 기울이는 날이

올 거라는 위안을 가져봅니다.

어느 모임이든 재밌는 친구는 꼭 하나 둘씩 있습니다.

담소를 나누다가도 직설적이면서도 간결한 종현이의 경상도 사투리....

음담패설 만큼은 남다른 말 빨로 분위기를 업 시키는 데에는

타고난 소질이 있습니다.

술도 마시고,,,,차를 마시면서 펜션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일요일,,,,대구에 왔으니 팔공산은 들려봐야겠지요.

케이블 카 올라가는 길에는 많은 조형물을 세워져 있습니다.

토끼...개구리,,,,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유독 닭이 많은 것 같습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사진에 보이는 송이만찬 식당에서 정식으로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팔공산 정상은 아니고,,,,,,,

케이블카로 오른 정상입니다.

정상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 올라 인증 샷을 남깁니다.

 

 

우측으로 산책로가 있어 한 바퀴 둘러봅니다.

산책로를 들어서면 많진 않지만 연인들의 소원과 소망이 담겨진

사랑의 열쇠가 철망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열쇠를 단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이 기도를 하고 가야한다며 동화사를 들려야 한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고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사찰이니 당연히 들려야지요.

입구에 서있는 문을 보니 동화사 규모를 집작케 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돌아가면 바로 동화사 경내가 나옵니다.

그런데 의외로 대웅전은 아담하니 작습니다.

나오는 길에 봉황알을 어루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작은 소원 하나 빌며 쓰다듬어 주고 나왔습니다..^^

 

 

 

 

동화사 아래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름드리 멋진 소나무들이 길옆으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아늑하니 주위 경관이 제법 운치 있습니다.

 

 

 

통일기원대전이라 현판이 붙은 걸보니

통일과 사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좌우로 산을 품고 앞쪽으로 근래에 만들어진 듯한 대형 석불과 석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불교 신도들은 물론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 명소로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화사 구경을 끝으로 대구에서의 추억을 가슴 한 켠에 새겨두고

다음 만남을 위한 아쉬운 이별을 악수로 대신하였습니다.

친구들아 !

잘 지내다가...여름이 짙어가는 6월에 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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