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바깥 날씨가 너무 추워 산행을 쉴까 고민하다가
볼록 나온 배를 쳐다보면서
집에 그냥 죽치고(?) 있다는 것은 나의 배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그다지 춥지 않을 것 같아 배낭을 챙겨서 아들놈과 함께 출발했다.
모악산으로 갈까 하다가 산을 워낙 싫어하는 아들 눔이 힘들어 할 것 같아
그리 높지 않은 전주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임실의 경계에 있는 완주 오봉산으로 갔다.
소모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눈이 녹지 않아 빙판길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중 내려오는 차를 만나 후진하여 길을 비켜주고 출발하려는데
약간 경사진 곳이라 헛바퀴만 돌고, 할 수없이 아들놈을 내리게 하여 밀어보는데 힘을 받지 못한다.
겨우 후진으로 내려와 탄력을 받아서 교회 입구의 눈 녹은 자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산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안내도---
오봉까지 이어진 산으로 정상이 오봉인 것으로 보아
아마 오봉산으로 명명되어 진 것 같다...-_-,,
일봉에서 오봉까지 다돌면 서너시간 족히 걸리는 거리인데
오봉만 찍고 내려오는데 두어시간이면 족하다.
전에 두어 번 와본 적이 있어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개울가며 집들,,,,
시골마을 풍경이 전혀 낯설지 않다.
산의 계곡을 따라 오르니 바람은 자고 춥지 않아 산행하기에 아주 적당한 날씨였다.
처음엔 룰루랄라---
잘따라 오르더만,,,,,,,,
중간쯤 오르더만,,,,,,,,,헬렐레````인상쓰며 '그만 돌아 가면 안되까요',,,ㅎ
'안된다,,,이눔아,,,다와가는디,,,ㅋㅋ,,
오봉 오르기전 능선.
사람들이 아직 만히 다니지 않은 듯 길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쉬면서 아들눔 체력 충전을 위하여,,,,귤하나씩 까먹구
다시 오르기 시작,,
오봉에서 바라 본 눈으로 쌓인 옥정호 붕어섬--
전혀 붕어같이 생기지 않았는디,,,,,,,,
왜 붕어섬이라 했을까,,,,,섬 주변에 붕어들이 많아서 ?...ㅋㅋ
붕어섬은 사진가들이 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 옥정호와 붕어섬 파노라마 -
오봉산 바로 아래쪽,,외딴 집,,,
멀리 운암대교가 보이고
그 앞쪽으로다 새로 생긴 자동차 전용도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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