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완주 동상에 있는 연석산에 다녀왔다.
가까운 모악산으로 다녀오려다 마침 광수 형과 전화 통화중에 암 생각없이
‘오늘 뭐 하실거유’ 물었더니 ‘연석산이나 운장산 쪽으로
함 가 볼라는디 니두 갈래’하는것이다
‘그려 내두 갈려구 했는디 같이 갈 깝슈’ 바로 ’오케이‘로 화답한다
‘그럼 내가 운장산은 가봤구,,,,아직 가지않은 연석산으로 갑시다’
하여 이른 점심을 먹고 아중치안센터에서 만나 연석산으로 출발했다.
소양을 거쳐 동상 연석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12시20분,,,,
차에서 내리니 초겨울 날씨답게 바람 끝이 차다.
등산로는 입구에서부터 계곡 주변을 따라 이어지고
중부능선까지는 완만하니 힘든 줄을 모르고 올랐다.
5부 능선을 지나면서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는데,,,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이 느껴져 앞서가는
광수형을 불러 세워 10분간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 후 다시 정상을 향했다.
전날 당직으로 잠을 자지 못한 피로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에
아주 쉬엄쉬엄 오르기 시작했다.
소나무만이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나뭇잎들은 모두 지고 겨울답게
나무 가지만 앙상하게 드러내놓고 있다,,,
겨울이어서 계곡도 물이 말라 있다,,
산에 바위들이 많아서인지 등산로가 돌길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가고 있는 광수 형,,,,자주 산행을 해서인지 지칠 줄 모르고 올랐다....
나때문에 쉬엄쉬엄 오르긴 했지만,,,-_-,,
길 옆으로 놀기 좋게 엄청나게 큰 편평한 바위가 보이는데,,,,,,
바위를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사다리도 있고
안쪽으로는 기도하는 장소인듯 하다는데 내눈에 보이지 않는다,,,,,-_-,,,
누가 이산속까지 와서 쌓아 놓았는지 돌담길(?)이 있다,,
간간히 등산로 옆으로 암벽으로 이루어진 바위들이 자리하고 있다,,,
첩첩히 둘러싸고 있는 산,,,,,,국토의 3분지 1이 산 인게 맞는 것 같다,,,^^
저 멀리 소양에서 동상면 넘어 오는 길,,,,,,,
정상 능선엔 엊그제 온 첫눈인 듯,,,녹지 않은 눈이 띄엄띄엄 보이고 있다,,,,,,,
연석산 정상에서 바라 본 운장산 서봉,,,,,,,,
상태가 좋지 않은 철재 표지판--- 인증 샷,,,,,,,,표지석을 찾아봤지만,,,엄따,,,,,,^^
좌측 능선 아래 부귀면 궁항리,,,,,여그서 저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보령재와 만나고,,,광수형 고향이 나온다,,
좌측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바라 본 연석산 우측 바위능선,,,,
돌아내려 온다고 왔는데,,,,길이 없어지면서 암벽도 타고 낙엽에 빠지면서 엉덩방아도 몇 번 찧고 비탈진 계곡을 따라 완전 유격훈련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산행으로 단련된 집사람,,,잘 따라오는걸 보고 광수형이 짐짓 놀래며,,,대단하다고 칭찬하니,,
'뭐 이정도는 예전에 비하면'--좀 약하다며 말끝을 흐리는데,,,,속으로는 짜증 좀 났을 듯 싶다,,,
산행 후 서신동에 요즘 가끔씩 찾고 있는
'김삿갓'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풀고,,,,
일요일인 다음날---
일번지 막걸리 김장일이어서 김장이 끝나고 점심때부터,,,막걸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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