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31
지난해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 오후엔 눈에 무릎까지 빠져가면서 힘들게 천룡사 코스로 모악산 정상을 올랐다.
하얀 눈으로 뒤덮힌 겨울산의 고요와 적막, 그리고 맑고 투명한 공기, 순백의 설경에 넋 놓고 않아 있으니
정말 시간이 멈춘 듯 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산행이었다.
사진이라도 담아보려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전원이 켜니 먹통이다.
전날 충전기 꽂아 놓고 카메라만 가져왔다,,,,헐,,,,
저녁에는 시내에 가서 아이들이 즐겨찾는 퓨전(?)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은나와 애림이는
카페에서 놀구 나는 아들놈과 함께 요즘 잘나가고 있는 영화를 한편 보면서 12월을 마지막 날을 보냈다.
2011. 1. 1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기위하여 모악산을 가려 했으나 창밖을 보니 시계가 좋지 않았다.
포기하고 점심때가 되어서 혼자 버스를 타고 중인리로 가서 모악산을 다시 올랐다.
시간이 넉넉하여 금곡사 능선을 따라 올라 헬기장을 지나서 금산사로 넘어갔다.
금산사로 넘어가는 것은 고등학교 때였는데 지금은 그때와 달리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내려가는데 힘들이지 않고 내려갈 수 있게 해 놓았다.
금산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 주차장에서 버스를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김제가는 버스를 타는 손님이 전주 가는 버스는 파업으로 인해 없으니 김제까지 가서 전주로 돌아가라고 알려준다,,,,,,,헐,,,,,,,
하지만 김제로 돌아가는 걸 포기하고 그냥 걷기로 한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장갑을 낀 손도 시려워
장갑을 빼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전주를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터벅터벅 옮기며 새해 첫날 5시간의 힘겨운 산행을 마쳤다......
못생긴 눔이 파마까지,,,,,ㅎㅎ
은나가 시킨 ++스파게티(?)
애림이 먹은 ++롤(?)
맛있게 먹구 있는 아그들,,,,,
내가 먹은 ++우동,,,양이 너무 많아 두명이 먹어도,,,,
정모가 먹은 ++가스(?)
--++카페(?)에서 이쁜척,,,,--
2011. 1. 1 모악산,,,,,,,,매봉 능선,,
금곡사 능선길,,,,,,,,,
눈으로 덮인 나무가지,,,,,,,,
모악산 정상의 눈꽃,,,,,,
금산사 넘어가는 길,,,,,
금산사 경내,,,,,,,,,,
또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시 시작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계획도 없는 가운데---------
‘그래 이게 나의 한계지’
지난 해를 부여 잡고라도 뒤돌아보면서 차분하게 생각도 정리해보고
또 스스로를 자문해 볼 시간도 가져보고 싶었는데 여느 해처럼 그냥 훌쩍 보내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새해를 맞는 기분도 그 어떤 설레임도 없이 담담하다 못해 덤덤하기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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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도 지난 해와 같이 아무일없이
가족들,,,친구들,,,나를 아는 모든분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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