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캠핑

남해 보리암,,,,,,다랭이 논

by 치돌이 2011. 1. 17.

아주 오래전부터 남해에 있는 보리암을 다녀와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 지난주에야 여건이 맞아 1박2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거리로 따지면 넉넉잡고 2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인데도 이상하게도 쉬이 가지 못하고 있던 곳이었다.

일단 목적지를 보리암으로 정하고 시간이 나면 주변 다랭이 논이나 더 둘러보고 올 계획으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일단 가는 길부터 머리에 정확히 스캔 해 놓았다.

진안 시골집에 잠깐 들렸다가 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진주까지 논스톱으로 달렸다.

 

남해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바로 사천 아이씨를 빠져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있었다.

어짜피 보리암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 올라 갈 요량으로 삼천포까지만 가서 숙소를 잡기로 한다.

해변도로를 따라 삼천포 대교에 도착, 숨을 돌리려 차에서 내리니 차가운 바닷바람이 얼굴을 강타한다,,-_-,,

바로 살갗이 돋고 빨개지며 감각이 얼얼해 와 후다닥 다시 차안으로 들어왔다.

요즈음 한파가 남쪽지방에도 예외일 수 없음을 실감케 했다. 

 

 

집사람이 ‘어디로 갈꺼여’ 묻기에 ‘네비 따라가 그럼 찍어 놓은 찜질방이 나오니께‘

‘진짜로 찜질방 갈 거야 ?’ 놀라면서 ‘어떻게 찜질방에서 자냐구,,시끄러워서’

‘시원하게 해수욕하구 찜질하면서 한잔 먹구 자면 괜찮타니까’, ,ㅋㅋ,,,,

할 수 없다는 듯 네비를 따라 찜질방으로 향했다.             

 

삼천포 해변가에 위치한 남일대해수찜질방에 도착----

욕탕에 가서 온탕과 해수탕을 돌아가며 시원하게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찜질방에서 미역국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해수욕장을 앞에 두고 찜질방이 위치해 있어 대낮 이었다면 바다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텐데 밤이어서 조금 아쉬운 감이 들었다.

찜질방내에 제법 큰 영화관까지 설치되어 있고 주말에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다.

마침 아바타가 7시부터 시작되어 찜질복을 입고 편하게 영화까지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난 후 황토방, 게르마늄방,소금방, 맥반석방,,,,,,이방 저방 돌아다니며 땀을 빼고

터널(?)로 된 곳에 잠자리를 잡고 편안한 잠을 위하여 캔 맥주로 마무리,,,,,,,,,,

 

 

아침에 일어나 찜질방에서 나와 찍은 전경,,,,,,,,

앞쪽으로 해수욕장,,,발전소와 코끼리 바위,,,,우측으로 산책길도 조성해 놓았다,,

먼저 나와 혼자서 한바퀴 도는데,,,춰서 죽는줄 알아따,,,^^ 

 

 

다리를 건너면 남해군--------

원래 계획은 상주면으로 가서 독일마을을 둘러보고 산행을 하려 했는데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반대쪽 주차장으로 보리암을 올라야 했다.

 

제 2주차장까지 오르니 영하 3도였던 온도가 영하 10도로 바뀌면서 차에서 내리니 바람은 어찌나 세게 불던지

체감 온도는 시베리아에 벌판에 온 듯 한 분위기다,,,

모자와 장갑을 끼고 든든하게 옷을 끼워 입고 비포장 도로를 800여미터 오르니 보리암이다,,,,

주차장 반대 능선쪽에 자리한 보리암에 당도하니 바람이 멎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고 있다.

봄날씨처럼 따스하니 전혀 다른 날씨를 보이고 있어 보리암 이곳 저곳을 느긋하니 돌아볼 수 있었다.

 

보리암 주변의 기암괴석들과 아래로 보이는 상주 해수욕장--

 

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훗날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 왕조를 열었다는데, 그 감사의 뜻으로 660년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꿨다.

금산의 정상에 자리잡고 있는 보리암은 금산의 온갖 기이한 암석과 푸르른 남해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경내에는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좌선대 바위가 눈길을 끌며, 부근의 쌍홍문이라는 바위 굴은 금산 38경 중의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낙산사 홍연암,

경기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로 신도들이 연일 줄지어 찾고 있다.
* 문화재
보리암전 삼층석탑(경남 유형문화재 74호) - 신라시대의 석탑과 유사하나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tv에서 자주 나오는 다랭이 마을---뒤쪽은 산, 앞쪽으로 바다와 잘 어울어진 아담한 마을이다.

유명해진 덕분에 마을 뒷편 도로에 휴게소도 만들어져 있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었다.  

다랭이 논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봄에 함 다시 오면 좋을 것 같다는,,,^^ 

 

다랭이 논을 구경하고 남해대교를 건너니 바로 하동이다,,,,,,화개장터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구례-남원으로 귀가,,,

 

 

98

 

    

'여행,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2,,,,성수(풍혈냉천)   (0) 2011.08.29
캠핑(?),,,8.6(사선대)  (0) 2011.08.16
연말연시,,,,,,,,,,,모악산  (0) 2011.01.02
불꽃 축제  (0) 2010.10.25
제주도,,,,,,,,,,,,,올레길-한라산(윗세오름)  (0) 201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