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날씨가 궁금하여 창밖을 내다보니
비는 오지 않는데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요사이 운동을 하지 않고 술만 푸느라 몸도 불고 건강이
바닥을 치는 것 같은 기분에 등산을 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인터넷을 켜서 기상청을 클릭해보니
오후에는 구름 옆으로 해가 걸린 그림이 떠 있습니다.
산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오후에는 날씨가 좋을 것 같으니 빨리 산행을 준비하도록 집사람을 채근합니다.
산행 장소로 결정한 곳은 진안 운장산 서봉-------
얼음을 넣은 물통하나 달랑 배낭에 집어넣고 운장산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그러나 고산에서 주천 가는 길을 들어서야 운장산으로 가는데
그냥 지나쳐서 대둔산까지 와버렸습니다.
다시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고 시간관계상 그냥 대둔산을 오르기로 합니다.
대둔산 정상을 두어번 올라가 본적이 있는데 중간까지
케이블 카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걸어서 올랐습니다,,,
- 대둔산 안내도 -
케이블 카 타는 곳이 바로 옆에 있고,,,
정상으로 향하는 산행 초입입니다,,,
비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바닥이 젖어 있습니다.ㄴ
소나기가 와서 계곡 물이
많이 불어 있습니다,,,
계곡에 물이 많으니 제법 많은 곳에 폭포가 만들어져
쉬엄 쉬엄 지루하지 않도록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제일 큰 폭포에서 멋지다며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삼각대를 사용치 않아 초점을 맞출수 없어
사진이 많이 흔들립니다,,,,-_-,,
이 사진도 엄청 흔들렸네요,,,-_-,,,,,
6부 능선쯤 되는데 케이블카 내리는 곳 옆의 쉼터가 보입니다,,,,
대둔산은 800미터가 넘는 높은 산으로 직선거리가 짧아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도 급경사인데 사진으로 봐선 실감이 잘 안나네요,,,,
케이블 카가 지나가려나 잠깐 기다려 보지만 나타나지 않네요,,,
나뭇잎사이로 구름다리가 가려져 살짝 보이고 있습니다,,,
구름다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래 전경입니다,,,,
주차시켜놓은 주차장이 한산합니다,,,아침까지 비가와서인지
일요일인데도 등산객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고려말 재상이 딸셋을 거느리고 나라가 망함을 한탄하여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재상의 딸들이
선인으로 돌변하여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삼선인이 능선아래를
지켜보는 모습과 같아 삼선바위라 불러진다고 합니다,,,,
- 삼선계단 -
무섭지도 않은지 구름다리를 씩씩하게 건너고 있습니다,,,
멀리 정상에 세워진 개척탑이 보입니다,,,,
삼선계단을 올라 350여미터 오르면 정상입니다,,,
산줄기 능선에 병풍처럼 서있는 바위들이
멋진 한폭의 산수화로 다가옵니다,,,,,
우리앞에 앞서갔던 군산대학에서 놀러온 학생들인데
여학생도 망설임 없이 삼선계단을 오릅니다,,,
겁도 없이 뒤돌아서 전화도 하고 v자도 날립니다,,,^^
30여미터의 급경사 계단으로 일반인도 오르려면 간담이 좀 서늘해 집니다,,,,,,,,
저도 오르면서 쫄았습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경,,,,,,,,,,,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계단 위쪽,,,,
정상 개척탑,,,,,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풍광에 취하고 젖은 땀을 시원한 바람으로
씻어내리며 정상 정복의 희열을 온몸으로 느껴 봅니다,,,,
멀리 첩첩이 이어진 산맥들이
흐릿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뒷풀이로 서신동에 있는 막걸리 집으로 가서---산삼 막걸리를 시켰습니다,,,
비싼 대신에 먹을만한 안주들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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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에 도착하여 샤워 후 촉촉한 피부유지를 위하여
옥용팩(?)으로 마무리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