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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임실 고덕산...

by 치돌이 2017. 3. 3.


지난 토요일 임실 신덕에 위치한 상사봉 산행 일정으로

회사에서 출발하여 쑥고개 진입, 산업도로를 타고 가다가

구이교차로에서 신덕으로 넘어가는 도로로 갈아타야 했는데.....그만

베스트 드라이버인 권사장님 잠깐 멍 때리셨는지 지나치고 말았다.

한번 지나온 길을 되돌아간다는 게 좀 거시기 해서 산행장소를

급변경하여 임실 관촌에 있는 고덕산으로 향했다.

 

임실의 고덕산은 규모가 크지 않아 한 바퀴 도는데(3키로 남짓)

그리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1봉에서 8봉까지 정상의 멋진 바위지대와

인근 조망이 여느 산 못지않기에 산행을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구경삼아 한번 다녀오라 추천해주고 싶은 산이기도 하다.

 

산행 초입길.....

나무사이를 오가며 날고 있는 산새들의 날개 짓이 활기차다.

숲의 적막을 깨는 새들의 울음소리는 묘하게도 평온하면서도

행복감을 젖어들게 만들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오고....옮기는 걸음마다

땅속의 온기는 피부를 타고 코 끝에 느껴졌다.

봄기운에 여기저기 삐쭉삐쭉 푸른빛의 풀들이 돋아나고

겨우내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고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나무계단의 급경사.....두어번 쉬면서 숨을 고르고

빠짝 힘 한번 쓰면 바로 정상인 8봉에 이른다.. 


고덕산...진안으로 알고 올랐는데 임실이네...^^""

저~~멀리 선각산과 덕태산 고지에는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얗게 설산으로 변해 있다. 


자연적으로 뚫렸다고 보기엔 의문스런 구멍바위(?)

볕이 들지 않는 정상 뒤쪽은 아직 겨울이다.


점심은 쭈꾸미 볶음 국수...

준비만 해주고 산에 오지 못한

고사장 감사요^^


1봉까지 가는 등산로에는

멋진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좁은 바위틈을 뚫고 나온 영탁 兄

늦둥이 볼 일은 없을것 같구

암튼 올해 좋은일이 있을겨...ㅎ 


고덕마을로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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