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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완주 치마산....

by 치돌이 2016. 11. 1.

 

회원들의 스케줄을 맞추다보니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 산행이다.

뻑적지근하게 무리해서 다녀오는 산행이 아니지만서도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부담감은 산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기도 한다

하지만.....어쩌겠는가...

기본 정족수(?) 4명 정도는 채워야 산악회로서의 명맥(?)도 유지하고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도모 차원에서 서로서로 일요산행도

감내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래간만에 춘맹이 회원이 산행에 참가했다.

남고사 등반중 실신(?)과 함께 찾아 온 갱년기를 힘들게 겪고 있는 것 같아서

항상 측은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무거운 몸을 훌훌 털고

이번 산행에 밝은 모습을 보여주니 함께하는 시간 내내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산행 초입부터 끊이지 않고 나불(?)거리는 입담에 현혹된 심아저씨

저질체력에도 쫄.졸.쫄. 장단을 맞추면서 어찌할 줄 모르고 뒤따라가야만 했다.

특히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냉철한 정세 판단과 함께

앞뒤 재지않고 거침없이 쏟아내는 열변에 모두가 숙연해지기까지 했다.....ㅋㅋㅋ


치마산은 전에 한번 영택이 형과 한번 다녀온 산이다.

구이저수지 위쪽인 동성마을에서 시작하여 계곡을 따라 산 정상에 오른 후

하산하는 길을 지나쳐 한참을 돌고 돌아서 원점회귀...

엄청 개고생을 한 아주 않좋은 기억이 남아 있는 산이기도 하다...ㅎ

해서 이번 산행은 임실 신덕을 넘어가는 산중턱까지 차로 이동하여

해발 200여미터인 불재에서부터 시작했다...ㅋ     

 

아주 멀리 모악산 정상과

산아래쪽으로 구이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치마산 정상 인증 샷....

(고프로 힘이 드는지 먼저 비타민 섭취^^;;) 

 

이번 산행에 점심으로 야심차게(?) 준비해온 김치찌개.....

산정상에서 김치찌개를 먹어보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싶다...ㅎ

유명한 김치찌게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맛이었다.

막내 회원이 평화동표 돼지고기와 집에 있는 묵은지, 버섯, 두부 등등을 넣어  

직접 만들어 가져왔다는데 물증은 없지만........믿는다^^...

(코펠에 커피를 펄펄 끓여 입가심으로 한잔씩 마시는 여유도...)

 

하산하는 길.....

불재 바로 옆에 있는 행글라이더 활공장에서

한참동안 구경 후 귀가^^.

(창공은 나는 기분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겠지만

나에게는 별 감흥이 없다....-_-;;)

 

 

 

누가 저높은 나무가지에 곰돌이를

올려 놓았을까........

밤에 보면 섬뜩...무셥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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