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드르르륵!!!
가슴 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이 진동하는 것을 얼른 꺼내 번호를 보니 시골에 계신 부모님 집 전화번호다,,,
일과후가 아닌 업무시간에 왠만 해선 전화를 하지 않는데 무신일이 있을까 의문을 가지며 전화를 받으니 어머니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대뜸 ‘야,,,,멧돼지 괴기 갔다 먹을래?’
갑자기 묻는 바람에 ‘예~예’ 얼떨결에 답변을 하면서 ‘멧돼지가 어딨는데’
(어머니)‘아~ 옆집 할아버지 고구마 밭을 며칠전부터 멧돼지가 내려와서 엉망으로 만들어서 올무를 놓았는디....
딱 걸려서 아버지하구 할아버지, 세중이 아버지랑 셋이서 끌고 내려오느라 죽을 뻔 했데야‘
(나 )‘네~에’
(어머니)‘한 다리 갔다 묵으라’
(나) ‘네~에’
이런 연유로 해서 시골집에서 멧돼지 고기를 가져오게 되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서 먹어야할지 인터넷을 뒤적거려도 별다른 요리방법이 나오지 않는다
예전에 한번 먹어본 기억에 야외에서 삽겹살 구워먹듯이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고기가 질겨서 몇 점 집어먹고 만 기억이 있었던지라 요리를 잘하지 않으면
질기고 맛이 없을 거란 선입견에 집사람에게 우선 고기를 썰어서 연육제에 재어놓으라고만 했다.
저녁이 되어 함께 모여 잰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으니 보기에도 좀 질긴 듯하다.
내가 먼저 익은 고기 한 점을 상추도 싸지 않고 양념장에 찍어 맛을 보니 살 부위는 질기지 않은데 비지 부분은 질겨 한참을 씹어야만 했다.
조금씩 익어가는 고기를 접시에 올려놓으니 한점씩 먹어보면서,,,,
(건웅)‘음 먹을만 한데’
(no)‘먹을만 하면 맛있지 않다는 얘기네,,,맛있다고 해야지’
승룡형 : ‘음 맛있고만’
나는 고기가 질겨 두어점 먹다가 포기,,,그런데 세사람은 그런대로 괜찮다며 맛있게 먹는다.
고기를 굽는데 집돼지와 달리 기름이 전혀 나오지 않아 고기맛이 담백하긴 하다.
(승룡형)‘멧돼지는 내가 좀 먹어봐서 아는데 고기를 손질할 때 힘줄결을 따라서 잘 썰어야 고기가 좀 부드럽거든‘
’글고 원래 야생은 다 근육질이라 질겨‘’그러니까 질긴 줄 알고 먹으야 돼‘
(건웅,no) ‘아~ 네에’
암튼 멧돼지는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맛이 없다는 결론으로----
고기를 파인애플이나 키위, 양파, 마늘 등을 양념하여 알맞게 숙성해서 먹거나 얇게 썰어서 구워먹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
멧돼지 고기와 함께 먹기 위해 준비한 잡채,,,,호박전,,,,
야외에서 숯불로 구어야 그래도 좀 나을텐디,,,그냥 후라이팬에 굽는데 재놓은 양념이 타지 않도록 불 조절을 잘해야한다,,,
보깅네 얍실하니 부드러울것 같으나 먹어보면 다른느낌,,,-_-,,,,
고기에 지방이 있는데도 기름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소맥에 좋은 안주이기는 한데,,,,,,,,,
그나저나 고기가 겁나게 남았는디,,,,,어떡한다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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