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엔가 술자리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형님! 저희들 새만금 마라톤에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크..윽,,,,,,,,,깜딱 놀래서 ‘아우들 신변에 무슨 일 있냐’
‘아니,,,,그냥 함 뛰어 볼라구요’
‘마라톤 그거 쉽게 보면 안 되는데 어케 뛸려 구래‘
‘그래서 며칠 전부터 천변도 뛰고 헬스장에서도 뛰고,,맹~ 연습중에 있습니다’
‘그려 몇 키로 뛰는디’,,
‘예 10키로 입니다’,,,,,,‘크헐 42.195가 아니구 10키로,,,,킥킥킥,,,,,웃고 말았었다.
10키로 뛴다는 말에 비웃고 말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지지 않은 몸으로 뛰기에는 녹녹치 않은 거리다.
완주 후 뒷풀이로 저녁에 만나 한잔하면서---
여자에게 추월당하지 않으려 게거품을 물고 뛰었다는 둥 완주 메달을 집안 가보로 대대로
물려주겠다는 등 무용담을 토해 내더만 어제 메일로 사진을 보내왔다,,,
뛰는 모습을 보니 부럽다.
음,,,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완주했으니,,,,팬티값은 했구먼,,,ㅋㅋ
다음에는 지대로 42.195키로 함 뛰어야지?,,,,,
컥,,,,,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ㅎㅎㅎ
옆에 뛰는 사람은 웃고 있구먼,,,,,,너무 힘들게 뛰는거 아녀,,,ㅎ
하늘이 노랗지,,,ㅋ,,,입은 헤 벌리고 맛이 좀 간 표정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