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씨가 좋아 파도도 없고 낚시가면 딱인데,,,
조수간만의 차가 거의 없고 포인트가 드러나지 않을것 같아 일찌감치 낚시를 포기하구
별다른 할일도 없구해서 시골에 다녀왔다.
부모님은 추석을 맞이하여 유과를 만드시느라 정신이 없으셔서
숯거리 밭에 있는 아직도 수확하지 않은 대추를 땄다.
대추 따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쉽게 장대로 몇번 때리면 끝나겠지 하면 오산이다.
대추나무 밑에다 줍기 편하게 비닐덮개를 깔아야하고,,,
장대를 이용하여 대추나무 가지를 힘주어 쳐서 털어야하는 노동이다.
머리는 하늘을 쳐다봐야 되고 장대를 잡은 손목에 힘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일하는 데 익숙치 않은 사람은 털고나면 목이나 어깨가 약간 뻑적지근하다.
대추나무 달랑 한 구루지만 대추가 제법 많이 열렸다,,,,
장대로 터는데만 한 3-40분 걸리고,,,줍는데 시간반 걸린것 같다.
먹음직스럽게 빨갛게 잘익은 대추,,,,,,,,,
오느길에 탱탱한 놈을 골라서 맑은물에 씻어 한입 베니,,,,,,
싱그러운 냄새와 함께 아삭아삭 씹히면서 달짝지근한 과즙이 입안에 가득 맴돈다.
예전에 먹을게 별로 없던 시절에는 아주 좋은 간식이었는데,,,
아버지가 다른곳에 있는 나무에서 따다가 말리고 있는 대추와 호두,,,,,,,
요거이 무시긴지????,,,요것만 보고는 모르는지.
유과를 만드는 과정이다,,,,
시간이 나면 만드는 전 과정을 올려보겠는데 시간이 없어서,,,다음 기회에,,,,
대추를 따고 잠깐 유과공장(?)에 들렀다---
부모님과 함께 동네 서너분이 합자해서 명절마다 만들고 있다,,,,
1년에 두번이지만 꽤 돈이 되는 부업이다,,,
올해도 한달전부터 시작했지만 대량생산하는 다른곳과 맛이 다른지
먹어본 사람들이 매년 찾고 있어 주문량이 폭주하여
물량이 딸리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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