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6. 11) 베짱이 산악회 정기(?)산행....
지난 목요일쯤 산행 일정을 잡기 위해 사전 긴급회의 소집하여
3명 참석(나를 빼고 달랑 2명,,-_-;;;;) 서로의 의견을 사심 없이 개진한 바----
산행기획 담당 문식 曰 ‘이번 산행은 가볍게 트레킹 하는 정도의
코스로 순창 동계의 장군목 둘레길 코스가 어뗘요‘ 하며 강추하는디
나도 뭐 체력이 부실하니 둘레길 선정 의견에 거리낌 없이 한표.....ㅋㅋ
다음은 출발시간......
영탁 兄 ‘아침 일찍 만나 날 뜨거워지기 전에 언능 다녀오자’는 의견으로
나는 여기에는 동의 할 수 없다며 반기를 들며
‘주중의 피로는 휴일에 늦잠이라도 충분히 자면서 풀어야지 않겠어요‘
쉬는 날까지 일찍 일어나서 무얼 한다는데 좀 거시기 하지 안허요‘ 하며
낮은 목소리로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였으나..........
산악회의 주축인 영탁 兄 의견에 토를 다는게 영 찜찜하고 개운하지가 않아서
그냥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ㅠㅠ
더군다나 이번 산행 참석율이 근래 보기 드물게 저조하니
(평소 산행인원이 4명 이상은 되었었는데...ㅋㅋ)
가따 부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가는 무례 없는 놈이라는 소문이 날 것 같고......ㅎ
‘그냥 그럼 7시에 만나서 갑시다’ 하고 얼른 선답을 해버렸다.
전주에서 하운암, 강진을 거쳐 천담마을을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용골산을 오르는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장군목을 돌아서 맞은편 캠핑장에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벌동산을 한 바퀴 도는 마실길 3코스(?) 산행 시작......
산행 초입부터 코 끝을 찌르는 진한 밤꽃 내음에 취하니 옮기는 발걸음이
힘차고 가볍기만 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적성면
오른쪽은 동계면....
산행 초입에 들어서서
'목도 적시구 배도 좀 채우고 시작 하자구'
'♬ 둘이서 걸어요 ♬ ♪'
사이좋게..............ㅎ
온 산에 녹음은 짙어만 가고
곳곳에는 하얀색 밤꽃이 물들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꽃 향기는 바람을 타고 진동했다.
'♬ 둘이서 걸어요 ♬ ♪'
사이좋게..............ㅋ
동계면 장군목과 연결되는 현수교에서
잠시 휴식..........연출샷...ㅋㅋ
현수교에서 위 아래쪽
전경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벌동산을 정점으로 이어지는
마실길을 향하여 출발~~~~~
길가에 연이어서 피어 있는 들꽃.....
어릴 때 이 꽃잎을 뻬서 빨아먹었던 것도 같은데
그 꽃인지는 정확하지가 않다...-_-:::
산자락의 밤나무마다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백과사전 검색해보니 '꿀풀'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잎자루는 길이 1~3cm 정도이지만 위로 갈수록 없어진다.
5~7월에 개화하며 수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적자색이다.
화관은 길이 약 2cm이며 수술대는 돌기가 있고 꽃이 질 때에 포복지가 나온다.
약용, 관상용, 밀원용으로 심는다.
봄에 연한 잎과 줄기를 삶아 나물로 먹거나 잎을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에 무쳐 먹는다.
싱싱한 꽃은 샐러드, 튀김, 볶음으로 식용한다
'♬ 둘이서 걸어요 ♬ ♪'
밤꽃사이로 사이좋게..............ㅋ
습도가 높아 마실길을 걷느데도
얼굴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주중에 마신 주독이 빠지는건가....ㅎ
마실길 중간쯤...
벌동산 정상을 오르는 길 인듯 싶다
마실길 끝머리인 강경마을
정자나무 아래 세워 놓은 돌탑도 있고......
' 거 누구 없소'
'물 한잔 얻어 먹고 갑시다'
'영구 업따'....밭일 나가서...ㅎ
마을에서 강가로 이어지는 길가에
우뚝 선 소나무,,,,한 오십년은 되었을 듯......
강건너편 물고기를 잡겠다는 위한 일념으로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움직임 없이
한참을 서(?)있는 왜가리.....(500미터 줌)
원점회귀 섬진강가 캠핑장 앞 데크....
양파도 넣고....참치도 넣고.....라면 5봉까지 넣어
깔끔하게 해치웠다.
(라면은 역시 양은냄비다...8봉까지 무리없이 가능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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