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서.......계속해서......
어찌하다보니 진안에 있는 산엘 가게 된다.
순전히 나에 의한...나를 위한 산행 장소 선정이다.
예전에 한번 비슷한 시기에 혼자서 올라봐서 지리도 알고 있었고
또 운일암반일암에서 고뢰쇠 축제를 하니 핑계 삼아 산행장소로 추천했는데
모두들 가따부따 말이 없으니 그리로 가는 수밖에....ㅎㅎ
운일암반일암 고로쇠 축제 행사장 바로 뒷산인 명덕봉이다.
해발이 800여미터가 넘는 산이지만 진안이 고원지대 아닌가...
3-400은 먹고 들어가니 400여미터만 오르면 된다.
그러나 결코 체력이 부실한 이(나,,문식)에겐 만만한 산이 아닌 듯 하다.
정상까지 가다쉬다를 반복해야하고 있는 힘을 다해 쏟아야 하는.......
베짱이산악회 다음 산행은 분명 둘레길이다....ㅋㅋ
산행 초입....
등산지도에는 있는데 길이 없다.
(원래 주코스는 주차장 2키로 아래쪽 에로스 산장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가는 길은 잘 이용하지 않는 등산로여서 거의 사라져 버린 듯 싶다.
3년전 주천면 산악회에서 붙여놓은 이정표 리본 하나를 따라 올랐는데
지금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어 길이다 싶으면 발길을 떼는 수밖에 없었다.
운일암 삼거리 도착하니 9시 20분...
영하와 영상을 넘나드는 날씨,,,조금은 춥다.
축제장엔 에드벌룬 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고
풍악소리와 함께 하나둘...하나들 마이크 테스트 소리........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다.
주차장은 아직 이른시간이어서인지 텅비어 있고
우리가 첫 방문객(?)이다...ㅎ
축제장을 뒤로 하고 산으로 출발~~~~~
문식 왈 '디지게 왔는디 600미터...거 이상헌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반도 더 남았다며 투덜투덜...ㅋㅋ
드뎌 정상이다.
2키로의 거리를 2시간이 조금 넘기고야 올랐다.
얼굴은 누렇게 떠서 맛이 간 표정들....-_-;;;
'자...인증샷 찍어야지'
'모드들 웃으라구,,,,,개새찌'....ㅎㅎ
정상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길은 조금도 힘들지 않다.
10여분 내려오면 바로 임도를 만나고 또 이어서 잘 닦여진 계곡길이니
발걸음이 너무도 가볍다.
계곡물을 장난삼아 물장구(?)치며 잠시 휴식도 하고
불어오는 봄내음과 취해 장단을 맞추어 노래도 흥얼거리며
터벅터벅 걷는 길이 즐겁기만 했다.
고로쇠 축제장에서 진안 흑돼지로 산행을 마무리.....
산행 후 완주 대아리 저수지 아래 전통문화 체험관에서
외할머니 100세 생신 축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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