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상사봉....

 

아침 8시.........

요즘 주말이면 누리는 즐거운 산행에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보온병에 담고

냉장고에서 포도즙 두어 팩을 꺼내 등산 가방에 챙겨 넣었다

마트에 들러 라면을 사고...시원한 캔맥을 두 어병 집으려다

날이 더운 탓에 산에 오르는 동안 식을 것 같아

막걸리를 꺼내 들었다.

 

 

오후에 일이 있으니 근교에 있는 산으로 간다.

산의 초입 길가에 아카시아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진한 향이 발길을 잡았다.

상사봉은 낮은 산이지만 가파른 경사로 인해 숨 고르기를 위해

서너 번에 걸쳐 쉬면서 올라야 했다.

마음 맞는 지인 두 서너 명과 같이하니 쉬엄쉬엄 간다고 해서 탓하는 이도

눈치 볼 이도 없으니 산행 길이 한결 편안하다.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 산과 산속에 들어 앉은 들판과

아스라이 이어지는 산줄기의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 하니

한주간의 시름과 피로를 잊게 했다.

정상에서부터 산책하듯 능선을 따라 걸으니 힘들 것도 없었다.

 

 

하산 길....

우연하게도 신덕면민의 날 행사장에 초대(?)받아

푸짐한 점심과 함께 면사무소에 들러 커피까지 얻어먹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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