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벌써 가을이 부쩍 가까이 다가와 있다.
들녘엔 어느새 노랗게 물든 벼 이삭은 아물어 고개를 떨구어 가고
길가의 줄지어 선 코스모스와 산길 옆 비켜선 옹기종기 소박하게 피어있는
국화를 보면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나게 한다.
가을의 중반부를 넘어서 올해의 막바지를 향하여 치닫고 있다.
요사이 여름의 끝자락이 아쉬워서인지 낮 기온이 조금 덥긴 하지만 변화하는
계절의 기운이 느껴지는걸 보면 순응해야 하는 자연의 순리에
경외감과 함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부지런해야 하는데 어찌 더 게을러지는 것 같다.
그 좋아하던 낚시도...산행도.... 점점 줄어드는 것 같고 여기저기 다니며 남긴 행적들을
기록하는 것도 왜 그리 귀찮은 건지,,,ㅌㅌ...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들은 참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그래도 건강한 몸에 습관처럼 해야 할 일이 찾아서 지루한 일상을 가끔씩 벗어날 수
있다면 행복이지 않나 생각된다.
‘인생 뭐 별거 있나’ 한숨 함 쉬고,,,,,무심하게도 하루하루를 위안 삼아 지내야 할 듯 싶다.
보다 많이 누리기보다 주어진 테두리 안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야할 때가 온 것 같다.
추석날
코스모스와 함께한 지유...지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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