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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고향

고향에 가면(오천초교),,,,,,

by 치돌이 2009. 8. 10.

 

 

 

고향에 가면 

가끔씩은 그곳에 가지 않으면 안될 아쉬움으로

발길은 마루뜰로 이어진 소로길을 따라

그 곳으로 향한다.


정문에 서서

그 때

그 모습으로

한결같이 자리하고 있는

건물과

나무들과

운동장을 훑어보며 안부를 묻고나면

모를 설레임과 안도감이

가슴 한 켠 져며 온다.


정문을 돌아서면

이제는

아이들에게서 저만치 밀려난

시소와 미끄럼틀,,그네,,뺑뺑이(?)

세월의 무게에 겹지만

아직도 당당하게 버텨내고 있음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의 무대가 되었던

어린 둥구나무는

벌써 내 나이만큼이나

연륜이 묻어나고

사진속의 기억들을 아스라이 

되새기게 하는 우리들의

역사가 되어버렸다.


가끔씩 옛 친구들이

생각나고

그리워

보고 싶어지면

그곳에 간다.

고향의 그곳엔

친구들이 있다.

정현,준섭,상호,근수,상규,은희,봉수,정덕,정숙,경희,기자,은주,종섭,종현,자현,인순,정임,순덕,태현,용호,미숙,옥순,미순,인구,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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