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행이다.(2.4∼5)
어머니가 지난 7월부터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일상이 어머니에게 집중되다 보니 나들이 할 수 있는
여건이나 시간이 되지 않았다.
매주 재를 지내고 사십구재까지 무사히 마쳤다.
이제는 어머니도 좋은 곳에서 가셨으리라 믿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도 계획하게 되었다.
산행을 한 지 오래되어 높은 산이 힘에 부칠 것 같고
섬이나 한 바퀴 도는 트레킹 코스가 적당할 것 같아
집에서 가깝고...가보지 않은 섬을 찾다가
통영의 욕지도로 떠나게 되었다.
아침에 진안에서 픽업되어 고속도로에 올라
통영으로 출발....삼덕항에 도착 욕지도로...
(배삯은 인당 7,600원, 차량은 22,000원)
삼덕항 등대를 지나니 갈매기들이
모여들며 던져주는 새우깡을
익숙하게 받아 먹는다.
욕지도까지 배를 타고 50여분만에 도착....
며칠전에 예약해놓은 밀감밭 펜션에서
바로 점심부터 먹었다.....제법 가지수가 많은 밑반찬과
메인인 회로 배터지게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주인이 전라도분이여서 인지 반찬 간이며
음식맛이 입에 잘맞았다. 회는 계속 리필이어서 좋았고
특히 멍게젓갈이 일품이었다.
(인당 8만원-회와 젖갈 중심인 점심, 저녁으로 삼겹살,
아침은 전복죽....예약제로 운영된다)
점심을 먹고 걸어야 하는데.....계획을 변경
차를 타고 욕지 일주도로를 따라 한바퀴 돈다.
돌고 돌아서 출렁다리에 차를 주차하고
가볍게 산책(?)......
욕지도를 한바퀴 돌고
원점회귀....시내 포장마차에서 뿔소라로 소주 한잔^^.....
(한접시에 20,000원)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
방파제에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낚시에 열중인 강태공들도 다수
어떤 물고기를 잡는고 있는지 궁금하여
낚시 현장(?)까지 운동 겸 산책---
간간히 작은 학꽁치가 올라오는데
고양이들 간식으로 던져주고 있다.
욕지도를 떠나오며...
조금씩 멀어져가는 욕지도를 담는다.
육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크기도 아담하고
물빛도 맑고 푸른 빛으로 아름답다.
가끔씩 힐링이 필요할 때 찾아가기에 좋은 섬일듯 싶다.
욕지도에 가면 반드시 고등어회에 소주한잔 하고
해안도로 일주하다가 만나는 고구마 도넛과 라테.....
그리고 돌아올때 고구마(고메) 한상자 사오면 좋을 듯 싶다.
9시 40분 배를 타서 11시경에 삼덕항에 도착했다.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않아 가다가
산청이나 함평정도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뜬금없이 햄버거 당첨----
지리산 중산리 코스 주차장에 있는
지리산 NO475....(세트16,000원)
하나 시켜서 둘이 먹으면 딱이다.
감자튀김도 있고 산청맥주 맛을 안볼수 없었다...ㅎ
점심까지 먹고 배를 좀꺼추자는 의견에
인근에 있는 청학동으로 향했다.
청학동 끝에는 삼성궁이 있었으니...처음이니 끝까지 가본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디....우와......놀랬다.
돌로 쌓아놓은 성과 길을 따라 이어진 돌담과 돌탑들...
규모가 장난아니게 어마어마하다.
입장권(7,000원) 끊을때 좀 비싼것 아닌가 했는데
삼성궁까지 작은 산을 한바퀴 돌고나니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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