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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운장산 2,,,,

by 치돌이 2013. 4. 22.

 

월요일 오후가 되도록 산행 후휴증이 남아

몸은 찌뿌둥 하니 무겁기만 하다

그리 원거리도 아니고 험한 지형도 아니었는데 이리 힘이 드는 것은

나이를 그만큼 먹었다는 증거인가...

평소 그 넘의 주님 모시는 데만 정신없다보니 나도 모르게 체력은

바닥을 기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는 주님 모시는 걸 소홀이 할 수도 없고....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운동하기에는 산행만한 것도 없는데

체력이 뒷받침 되지가 않으니 큰일이다.

 

일주일 전부터 겅우와 함께 남덕유산을 가기로 되어 있어 8시에 출발한다.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는 차량 통행도 많지 않고 한가하기만 하다.

아침이라 날이 깨지 않아서 봄 날씨 답지 않게 쌀쌀하다.

진안을 넘어 장수쪽으로 갈수록 높은 산정 주변에는 눈이 내려 하얗게 변해 있다.

서상ic를 나와 산행 들머리인 영각사에 도착하여 남덕유산을 바라보니

전일 내린 눈으로 능선을 따라 펼쳐진 멋진 설경이 눈에 들어왔다.

서둘러 배낭을 둘러메고 산행 안내도를 보려는데,,,,,

,,,,.....

입산금지......ㅠㅠ....

산불예방을 위해서 4.30까지 입산 통제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포기하고 장안산으로 가려다 고향집에서 가까운 운장산으로 향한다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

 

마이산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비룡대....

 

 

영각사 버스 정류장에 주차 후

산행 채비를 하는데......

 

 

 

입산통제...

국립공원은 항상 확인하고 산행계획을 잡아야겠습니다,,ㅠㅠ..

 

 

고향집에 들렸다가 정천면 마조마을 칼크미재 오르는

임도에 주차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빨간 화살표를 따라 칼크미재에서부터 운장산을 올랐다가

차량 회수를 위하여 운장산 바로 아래 능선을 따라 내려왔습니다.

잘 이용하지 않는 등산로이다보니 산죽이 키보다 크고 우거져

하산길이 거의 산악훈련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중간쯤에서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왔어야 하는데,,,ㅠ    

 

산책하듯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오릅니다.

나무들 가지 끝에서는 봄을 맞는 새잎들이 

이제 막 순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고산지대라 새잎이 조금씩 더디게 올라오고 있지만

하나 둘씩 앞다투어 온 산이 곧 푸르게 물들겠지요.

 

계곡 작은 폭포 아래 자릴를 잡고 아침 겸 점심으로 김밥과 컵라면...

그리고 빼놓지 않고 챙겨가는 캔맥주로 든든하게 뱃속을 채웁니다. 

 

따스한 햇빛을 맞으며 맑은공기도 맘껏 마시고...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시간과 공간이 멈춘 듯 나만의 세상에 와 있는듯 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특히 구불구불한 자갈 길을 걸을때면 그 느낌이 더합니다.

 

칼크미재를 향해 한발한발 내딛고 있는 겅우도

시선을 숲 속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마을이 발아래 조그맣게 내려다 보이는게 

칼크미재 정상에 거의 온것 같습니다.

 

연무가 있어 시원한 조망은 할 수 없었지만

하늘은 맑고 청명하기만 합니다.

 

현 위치 칼트미재에 왔습니다.,

임도를 따라 재를 넘어가면 주천면 대불리가 나옵니다.

 

재 정상에서 운장대는 2키로 남짓이니

가깝다면 가가운 거리입니다..ㅎ 

 

재 좌측으로 운장대로 가는 가파른 등산로가 나옵니다.

300여미터 구간이 장난 아니게 빡셉니다,,^^

 

땀좀 흘렸으니 물을 보충해야겠지요.

바위에 앉아 마조 마을을 내려다 보며 겅우가 가져온 시원한 오미자차를 꿀꺽 꿀꺽,,,

타는 목을 흠뻑 적셔주니 가쁜 숨이 잦아 듭니다.   

 

 

칼크미재 반대쪽에 있는 정상도 눈에 들어옵니다.

 

등산로 곳곳에 많이 피어 있는데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원줄기에서 여러 갈래로 뻗은 특이한 소나무..

 

응달진 바위 벽에는 전날의 추위 때문인지

고드름이 얼어 있었습니다.

 

운장산의 세 봉우리 중 동봉..

 

가운데 봉우리가 운장대...끝쪽으로 서봉...

 

 

 

 

 

차량 회수를 위하여 경치가 좋은 서봉을 포기하고

운장대 바로 아래 능선으로 향합니다...

 

잘 이용하지 않는 등산로이다 보니

산죽나무가 빼곡하게 자라 길을 막고 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장대와,,,동봉

 

 

험난한 능선길을 뚫고 힘들게 힘들게... 

임도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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