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방 마지막 글을 올린 게 11월이다.
연말이라고 주님을 모시느라 바빠서(?)였는지 아님 올릴만한 꺼리가
없어서였는지 12월에는 글을 한 건도 올리지 못했다.
암튼 한 달 넘게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낸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지난해에 대한 성찰과 반성도 돌아보지 못하고
하루하루에 밀리고 묻혀서 그냥 떠나보내고 말았다.
어차피 인생이 불완전한 삶의 일부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위안을 삼아본다.....ㅠㅠ
2013년 계사년..뱀띠 해니 나의 해다...
마흔 아홉이라는 숫자가 무겁게 느껴지지만
나이를 먹어 갈수록 느끼는 감정은 점점 무뎌지는 것 같다
마음은 청춘인데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가는 세월이 아쉬운 건
어찌할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인가 보다.
새해니 올 해는 주님의 울안에서 좀 벗어나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무언가 시작해야 하겠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도 자주 찾아뵙고
나를 알고 지내는 분들과도 정을 더 두텁게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 봐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모든 일들이 좀 술술 풀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새해 첫 주말인 토요일,,,
전일 근무로 인하여 피곤한 몸을 끌고 산행을 하기엔 무리일 것 같아 포기했다.
더구나 밖의 온도가 영하이다 보니 잠이나 자는 게 나을 성 싶어
까칠까칠한 눈을 부비며 소파에 누웠는데 잠이 선뜻 들지 않았다.
이리 뒤척,,,,,저리 뒤척이다가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기에 아쉬운 생각이 일자
바로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 챙겼다.
겨울 바닷가 지는 해도 보고 시린 바람이나 맞을 요량으로
서천이나 대천을 목적지로 삼고 서해안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그만 얼떨결에 서울까지 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전쟁기념관...
오래 전에 아이들과도 한 두번 왔었는데 그때보다 볼거리며 시설도 많이
보완한 듯 했다.
한 바퀴 둘러보면서 전쟁이 주는 교훈도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낌없이 던진 선열들의 생생한 기록들을 보면서 느끼는 가슴 뭉클함은
나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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