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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진

행적 5,,구절초 공원,,,

by 치돌이 2012. 9. 22.

        금요일....

시골 마을 앞 도로가의 활짝 핀 꽃밭에서 

겨울 식량 비축을 위하여

막바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일벌들.....   

 

 

농사일이 부치시는지

올해부터는 가족들이 먹을만큼만 짓고 있는데

마침 가는 날 오후에 벼베기... 

 

 

빨갛게 익으려면

한 일주일 가을 볕을 더 쬐어야 될 듯.... 

 

수확한 벼는 습기를 머금고 있어 

농로에 널어 따사로운 햇빛에 바짝 말려야 한다.  

 

마을 앞 냇가 물 위에도

서서히 가을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멀리 나는 것이 힘이 드는지

날개짓도 둔하고 느긋하게 나무위에 쉬고 있는 잠자리  

 

올해에는 밤나무마다 밤이 주렁주렁 풍년이다.

추석이 오기전에 밤 털러 함 가야 될 것 같다^^.

 

 

지난주에 작은 아버지들이 내려와

 말끔하게 벌초 해놓은 조부모 묘소..

 

토요일 오후..

회문산 산행을 위해 도착한

두무마을 옆 덕치초교.

 

가을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거리며

하늘을 향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있는 코스모스..

 

새로 난 전주-순창간 도로 지하도 통과....

몇 발짝 옮기지도 않았는데 벌써 힘이 들다며

벽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있다.ㅠ    

 

깃대봉까지는 2키로

1시간 정도 예상하고 산행 시작,,,,,   

 

볕이 좀 따가워서 초입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했지만

높고 파란 하늘과 신선한 숲속 공기는

가을산의 정취를 느끼기엔 부족이 없다.    

곧게 뻗은 포플러를 보면 옛적 신작로 길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회문산 산행은 딱 여기까지다.

잘 닦여진 8부 능선 묘지까지 올라 왔는데...

왔는데.......길이 찾을 수가 없다. 

아쉬움이 남지만 멀리 천담으로 굽이지는

섬진강을 한번 내려다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하산 해야만 했다. 

 

시간이 너무 남아서 섬진댐 아래

강진에 있는 수곡산장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을 따라서 포워드 차량이 갈 정도의

제법 큰길이 나 있다.  

 

요사이 내린 비로 계곡에는 물이

제법 많이 흐르고 있다. 

 

 

 

 

 

 

 

 

계곡의 끝자락에 오면  돌 계단으로 70여미터 길이의 급경사가 나온다.

추석을 앞두고 누군가 벌써 길을 닦아 놓았다.

 

 

 

조금은 이야기 거리가 될 듯한 분들인데

비석하나 없이 덜렁 묘소 2기만 자리하고 있다.

 

계곡을 내려와 산내로 가다가

섬진댐에 잠시 내렸다...만수위지만 수문은 열지 않았다. 

 

산내의 구절초 가는 길....

영화 촬영으로 유명한 63년도에 만들어진 다리.  

 

 

 

산길을 끼고 돌면 구절초 공원이다.

10월 축제를 앞두고 나무 인형 색칠도 하고 새단장에 바쁘다.

 

토끼와 함께 인증 샷,,,

 

 

 

 

공원을 나와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북면 우체국 옆에 위치한 이서방 전통 순대집....

국밥 먹는데 밑반찬이 시골스럽게 나온다.

깊은 맛은 좀 덜하지만 여느 음식점 맛과는 격이 다르다는것이 느껴진다.      

 

정읍 북면이나 태인쪽에서 볼일이 있다면

점심 한끼로 찾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순전히 내 입맛이지만...ㅋ)

이서방 국밥을 먹었는데,,,

전에 먹었던 머리고기 국밥이나 순대국밥이 더 맛이 좋았던 것 같다.^^

 

 

10월 6일 구절초 축제에 맞춰 다시 한번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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