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를 5월에 구입했는데 6월에 검사통지서가 날라왔다...-_-
(바이크 검사는 새차는 첫회가 3년 그다음부턴 2년마다 한번씩 받게 되어 있다)
언제가 검사일인지 확인하지 않고 산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음...그럼 빨리 검사를 받아버려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고 있다가 검사일이 일주일 지나고 (검사기간은 검사일 앞뒤 한달간이다)
진안에서 조금 가까운 무주로 향했다(진안장수는 검사장소가 없다...ㅌㅌ)
안천으로 해서 무주 외곽에 있는 공업사에 도착하여 20여분 기다려
검사 시작.....먼저 배기소리 체크 103....기준이 105니까 통과...
경음기 107(기준이 110)...통과...여그까진 문제없이 잘왔다
마지막 남은 배기가스 측정....
검사관이 측정기계에 연결되어 있는 진동감지센서를 바이크에 붙이니
엔진 공회전 알피엠이 1580이 나왔다.....1500을 넘으니 검사자체가 안된다고 그냥 가시란다....ㅜㅜ
배기가스 측정을 해보지도 못하고 가라니....참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뭐 이런넘의 경우가 있다냐' 하면서 무주에 있는 모터스에 가서
수리를 받던 자문을 구하든 해야지 하고 모터스에 당도하니 문이 잠겨 있다....출장...ㅜ
1시간을 기다렸다가 사장님이 와서 계기판을 보더니 알피엠이 1200정도라 이상없다고해서
다시 공업사로 가서 체크해달라고 하니 진동감지센서가 1580이 나온다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데 방법이 없으니...일단 집으로 후퇴했다...ㅠㅠ
집에 와서 자동차 검사에 대한 법(대기환경보전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거의 반나절을 거쳐 공부하고 확인한 결과.....배기가스 값을 측정할때는
첫째가 제작당시 바이크의 엔진공회전 알피엠을 적용하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을 뒤져 rsv4의 매뉴얼 공회전 속도를 찾아보니
1500+-100으로 되어 있다. 쾌재를 부르며.......
음..속으로 이넘들 검사를 이렇게 주먹구구로 해도 되는거야...하면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전주,남원검사소 검사관과 배기가스 측정 방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통화하니 이 검사관들도 뭔 얘기인지 긴가민가하다가
아무튼 일단 가져오면 검사해주겠다는 답을 들었다......-_-...
검사자체가 안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된다고 생각하니 일단 기분은 풀어졌고
바로 전주검사소로 가 검사시작......배기소음부터 재는데....106....엥...
무주에서는 103 나왔는데...ㅜ불합격.....
바로 바이크센터 동생에게 전화해놓고 센터로 가져가 작업시작-----
배기머플러를 떼어보니 촉매도 소음기도 없다....허헐
구조변경 해놓고 전주인이 탈거해 타고 다니다 매매를 한것이다.
우....욕이 입에서 맴돌았지만 ...참자,,,,,확인 못한 내가 잘못이지
센터에서 촉매장착.....바로 검사소로 가서 측정하니 103.....통과
다음 배기가스값을 측정하니 이산화탄소값이 3.5(기준이 3.0)....엥... 불합격ㅠㅠ....
다시 센터로 돌아와 기간을 두고 수리해서 가야할 것 같아 바이크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엔진오일 갈고, 점화플러그 교체하고 인젝션 플러싱하고...
촉매 가공..연료첨가제 투입...이것저것 할수 있는 건 다해서 3-4번 검사소를 다닌것 같다
그런데도......불합격.....ㅌㅌ...망연자실....포기상태....
마지막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
센터에서 수리하고 검사까지 해주는 검사소를 찾기 시작했다.
전북에는 없고 진안 인근인 충남 금산에 하나 있다.
그리고 광주에 몇군데가 있다....가깝기는 금산이지만
시골이라 미덥지 않을것 같아 광주로 정하고 '투앤포휠'에 전화를 했다
'이러저러해서 지금 여그까지 왔다. 가져가면 봐줄수 있냐'고 문의하니
'일단 가져와보세요' 자신있게 믿음이 묻어나는 답변이다.
광주 북구에 있는 센터는 전주에서나 진안에서나 110키로의 거리다.
정읍을 거쳐 장성을 지나는 국도 ---- 거의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날씨는 더웠지만 한달음 달려 도착하니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바이크를 보자마자 바로 진단하신다.....상황종료....문제는 ecu...
'모레 찾으러 오세요....우왕...^^....
친절하게도 내가 모르던 부분까지 바이크에 대해 설명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사장님은 레이싱팀 운영과 레이서로, 바이크 수리, 검사까지....
그리고 ktm매장까지 같이 하는데.....매장안에는 사장님의
레이싱바이크가 삐까삐까....아프릴리아 같은 기종이다.
암튼 rsv4 기종이 흔하지 않다보니 아프면 피곤하다
(아프면 바로 여기 투앤포휠...ㅎ)
근 한달을 스트레스 받았는데....쉽게 해결되어 다행이고
앞으로 잘 관리하면서 타야할 듯 싶다...^^...
광주 북구에 있는 투앤포휠....
사장님 트랙에서 타는 바이크.....
rsv4...성능이야 둘째치고
바이크 디자인 최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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