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달이 뜨지 않아서 가로등 불빛만이 밝게 빛나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오늘 보름달을 보긴 힘들 것 같다.
보름인데 여느 해처럼 편안하게 어머니가 해주시는 찰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도
아쉽기만 하다.
어제저녁에 병원에 둘렀다가 혼자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맥주나 한 캔 할까하고
마트에 들렀는데 진열대에서 복분자 막걸리가 눈에 들어와 한 병을 사들고 왔다
호두와 땅콩을 안주를 삼기 위해 탁자에 꺼내놓고
한 잔을 따라놓으니 대보름맞이 안주로 제 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복분자의 불그스레한 빛이 빨간 꽃무늬 컵과 잘 어울린다.
맛은 어떨까 한 모금 마시니 달짝지근하면서 끝 맛이 씁쓸한 것이
숙성이 덜된 가벼운 맛이다. 은근히 전통과실주라 기대했는데
그윽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기가 않는다.
정성이 깃들지 않은 인스턴트 냄새,,,,
그래도 어머니께서 싸주신 호두와 땅콩을 안주삼아 먹으니 얼추 반병을 먹었다.
배도 부르고 더 이상 먹는게 힘들어(?) 뚜껑을 닫고 말았다,,,,
견과류 보관 Tip하나-------
라디오에서 들은것 같은데 껍질에 쌓여있는 과일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보관해야 한답니다.
껍질을 벗겨 보관하게 되면 좋은 성분들이 다 날아가버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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