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제주항-용두암-해안도로-신비의도로-1100도로-중문, 50km)
새벽녘에 Y2K에 모두모여 잔차를 묶고 차량에 오른다
그 옛날 수학 여행가는 어린 학생들처럼 일행 모두의 얼굴에 작은 흥분과 약간의 긴장이 베어있다
일행을 실은 자동차는 서해안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차창 밖으로 추적추적 내리는 비로 인해 을씨년스럽기 한데 차안에서 오가는 정담(?)이 밖의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다.
목포항에 도착, 여객터미널은 작은데 배를 보니 엄청 크다
자전거를 화물칸에 단단히 묶고 객실로 들어가 짐을 풀고 배안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사진도 찍고
무수한 섬들 사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
짧은 일정으로 빨리 움직여야 함을 알고 있는 듯 갈 길을 재촉하여 출발~~그런데 태양초님 헬멧이 없다,,,
샵에 들러 2박3일용 헬멧을 구입하고 샵에서 소개해준 식당으로 가서 제주도의 별미 ‘자리물회’를 시켜
한 그릇씩 해치운다,,,자리물회는 말 그대로 자리돔을 잘게 썰어 야채와 양념된장을 넣고 물에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면서 새콤하고, 씹으면 고소,,,해서 모두들 맛이 있다고 한마디씩 거든다....
두서두서 가방을 챙기고 안장에 올라 첫 번째 목적지인 해안도로 용두암을 향해서 거침없이 달린다
용두암에 도착, 인어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잠시 머무른다,,,,,인어를 배경으로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는다,,,,,태양초님이 맨 먼저 거시기를 애무(?)하자,,이어서 슈팅이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딱딱한 느낌이었겠지만 기분이 좋은지 입가엔 연신 웃음이 묻어난다,,,,,,ㅋㅋ,,,
슈팅은 이후로 호제이님의 엉덩이를 수시로 만졌는데,,,,지금 생각해보면 혹여 슈팅이 게머시기,,,,,,,
그래서 지금까지 결혼을,,,,생각하고 싶지 않다.
바람이 거세게 부는 해안도로를 신나게 달려 1100도로를 향한다. 선두에 선 호제이님 열심히 잘도 달린다
마지막까지 잘 달리나 두고 보자고 했는데,,,,,,중간쯤에서 알콜 중독으로 인한 산소호흡 곤란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안 좋은지 엉덩이와 머리가 따로 논다,,,..시종일관이란 한자성어가 떠오른다,,,,,ㅋㅋ
1110도로 초입인 신비의 도로에 도착, 신기한 듯 체험에 열중하고 있는 관광객들과 섞여 ‘왜 도깨비 도로래’
질문을 던지지만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인터넷으로 검색해본바 눈의 착시현상 이랜다,,,
경사도가 낮은 곳이 시각적으로 높게 보인다는 것,,,,
해발이 높아질수록 자욱한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고 비바람이 거세어졌다.
자전거에 달린 속도계 온도가 10도를 가리킨다,,,시내와 상당한 온도차로 인해 몸에 땀은 나지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안개속을 뚫고 숨을 고르며 정상을 위하여 죽어라 페달질하여 중간지점인 700여미터에서 휴식과 함께
용가리님이 꺼내주는 건포도를 한줌씩 받아들고 영양을 보충한다.
모두들 힘든 기색이 역력하지만 고지탈환을 위한 비장함에 힘들다는 말을 자제하고 있는 듯 하다,,,,.
‘그래 고지가 바로 저긴데’
1110고지!
자전거를 타고서 오를 수 있는 최고로 높은 정상에 올랐다,,,,,,
자신과의 전투를 거뜬히 치룬 우리는 깊은 희열을 맛보았다. 고지탈환을 기념하기 위하여 인증샷을 하려고
보니 별다른 상징물인 보이지 않는다,,,,
안개 때문에 전후방좌우를 두리번 거리지만 가시거리가 짧아 50미터 앞도 분간하기 힘들다,,,,
그런데 우측에 휴게소가 하나 보인다.
먼저 1100고지의 상징물을 찾기 위한 전초병을 보내고 자전거를 휴게소 앞에 정렬하자 전초병의 숨가픈
보고가 들어온다.
‘휴게실로 집합!’
휴게실로 들어서자 관광객은 없고 부부인 듯한 주인장 내외만이 상점을 지키고 있다.
옷을 젖어 비에 젖은 생쥐 꼴을 보고 주인장은 바로 난로에 불을 지펴 몸을 녹이도록 성심성의껏 우리를
맞아주는데,,,참으로 눈물이 앞을 가렸다,,,,,,ㅋㅋ
주인장의 고마움에 상점에 진열된 관광용품을 둘러보다가 투명 플라스틱 안에 들어있는 풍뎅이 한 마리를
거금 15000원에 구입했다.
가게 들어오자마자 시킨 따듯한 오미자차가 커다란 잔에 가득 채워져 나왔다, 한잔 들이키자 뻐근했던
온몸이 풀리며 피로가 싹 가시는 것이 느껴진다,,,,,
주인장께 사진찍을 장소를 물어 도로 앞쪽에 있는 해발 1100미터 표지석에서 카메라에 시선을 맞춰 폼을
잡고 영상에 담는다
다운 힐 !
‘힘들게 올라온 만큼 신나게 달려 보는 거야’
시야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구 모두는 업 힐의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기위하여 몸을 덜덜 떨면서도 이를
악물고 끝없이 이어지는 다운 힐의 짜릿함을 맛본다. 그러나 다운 힐의 종점에 다다를 무렵 자전거와 한 몸
이었던 호제이님이 그 무지막지한 아스팔트에 곤두박질치고 만다. 급커브에 급경사에 올라오고 있는
차량을 보고 지레 움찔했는지 그만 제어를 하지 못하여 자전거와 분리되는 일촉즉발 순간,,,,,,
택시는 속도를 멈추고 호제이님은 택시와 조금 거리를 둔 채 공중회전낙법을 시도하여 구사일생,,,,
가벼운 타박상에 팔뚝에 영광의 상처를 남겼다.
자전거에세 떨어지는 순간 호제이님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어떤 기분이었을까,,,
불현 듯 예전 자동차로 구이 급커브에서 30미터 날랐을 때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돈다.
중문에 도착하여 두어 곳에 전화를 건 후에 아담한 3층집 민박집을 잡았다.
앞으로는 천지연 폭포로 가는 다리가 보이는 전망이 괜찮았고 방안도 콘도식으로 깔끔하다.
몸을 간단히 씻고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하여 식당을 찾아 나섰다. 민박집입구에 있는 규모가 큰 식당에
들어서니 관광객들이 붐빈다, 메뉴판을 보니 다들 놀랜다,,,,,,,,비싼 가격에,,,‘에라이~ 안먹구 만다’,,,,.ㅋㅋ
너무 비싼 이유도 있었지만 종업원의 산(상)술적인 태도에 자리를 �기기로 하고 걸어나오니 2-30미터
밑에 있는 작은 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식당이름이 ‘삼촌네 흙돼지’ 삼촌네 답게 가격도 적당하고 주인이 다정다감하게 반긴다,
고등어 조림과 삼겹살을 주문하였는데 삼겹살을 일일이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주는 주인아저씨의 정성에
술도 술술 잘 넘어간다
개업 수건까지 덤으로 받아 나오면서 모두가 ‘담에 제주도에 오면 또 이집에 와야지’하는 눈치들이다
슈팅님과 호제이님이 민빅집으로 오면서 특별안주를 준비해 와 용가리님의 발렌타인으로 마무리하고
첫날밤을 보냈다
둘째날 (중문-남원-표선-성산-우도-성읍-남원, 118km)
아침7시가 되니 누구랄 것도 없이 모두들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세면을 하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기며 우도를 향하여 떠날 준비를 한다. 아침은 1시간 라이딩후 8시쯤
해서 남원읍에서 먹기로 하고 후덕하게 생기신 민박집 아주머니를 뒤로하고 해안도로를 질주한다.
4-5km정도 왔을때 용가리님 잔차에서 ‘팅팅’하는 쇳소리가 나더니 펑크가 나고 말았다.
잠깐 동안 슈팅의 능숙한 솜씨로 펑크를 수리하고 길을 재촉하여 남원읍에 도착, 물어물어 모자반을
재료로 만든 제주의 또 다른 토속음식인 ‘몸국’으로 해장을 하고 성산으로 계속하여 달린다
성산일출봉 1,000미터전 이번엔 호제이의 뒷바퀴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펑크가 나고 만다
펑크 나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어서 모두들 놀래면서 어리둥절 한다, 튜브를 꺼내보니 걸래같이 너덜너덜
찢겨져 튜브를 통재로 갈아야할 상황이다,,,,,
마침 슈팅이 준비해온 튜브가 있어 후다닥 갈고 바로 옆에 있는 바닷가에서 성산일출봉의 멋진 배경에
감탄하며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다.
슈팅이 튜브를 준비하지 않았으면 자전거를 견인(?)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암튼 장거리 라이딩땐 슈팅을 꼭 동행하고 다녀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참 튜브값은 받았는지 몰러?)
우도 !
성산터미널에 도착하니 우도를 가려는 사람들로 많아 표를 끊는데도 줄을 길게 서있어 호제이님이 한참을
걸려 표를 끊는다.
승선 후 뱃길로 채 10분도 안되어 우도선착장에 닿는다. 2시가 넘었으나 아직 점심전인 관계로 점심을
먹고 우도를 둘러보기로 한다.
점심은 별로 고를만한 메뉴가 없다. 주인 아주머니 혼자 하는 식당이라 시간도 꽤 걸릴 것 같아 김치찌개로
통일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등대가 있는 정상을 돌아 해수욕장 방향으로 일정을 잡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우도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의
성산봉과 푸른 빛 바다에 떠있는 배들이 모두 한 폭의 풍경화다.
정상에서 내려와 10여분쯤 가니 아담한 우도해수욕장이 나온다. 코발트빛 바다 색깔은 아주 깨끗하고
청정하여 모래가 훤히 들여다 보인다
아직 이른 여름인데도 외국인 너 다섯명이 모래에 누워 선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멀리 한적한곳에 연인인 듯한 남녀가 있는데 여자가 비키니를 입고 남자는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이 모습을 본 슈팅이 자전거를 타고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그 곳으로 가서 얼쩡(?)대니 이내 사진 찍기를
멈추고 옷을 입고 떠날 준비를 한다. 모두들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자전거를 타며 사진에 담는다
멀리서 보니 용가리님은 여인네(?)가 있는 곳에서 정겹게 정담을 나누는 모습이 아주 몸에 밴 듯
자연스럽다.,,,,,ㅋㅋ
해수욕장을 나와 다시 해변마을을 통과하는데 온통 마늘밭이다, 주민들은 마늘을 말리느라 분주하다.
우도를 나와 성읍민속촌 주변에서 숙박하기로 하였으나 너무 이른 시간인 것 같아 다시 남원읍으로 향한다.
19시가 되어 남원에서 제일 큰 마트 앞에 도착하니 대형 광고판에 숙박업소 위치와 전화번호가 잘 정리
되어 있어 여러 곳을 전화해보는데 빈방 찾기가 쉽지 않다.
허름한 민박집이라도 묵어야 할 형편으로 해안도로를 통과하다 발견한 ‘팔도민박집’에 전화하니 빈방이
있단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노부부가 반가히 맞아준다.
밖에서 보았을 때는 좀 껄쩍지근(?)한 느낌이었는데 방안에 들어가 보니 방도 크고 콘도식으로 만들어져
있어 하루 묶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 같다.
여장을 풀고 주인아저씨가 소개한 횟집에서 용가리님의 양주를 반주삼아 저녁을 먹고 민박집으로
귀가하는데 호제이님과 슈팅님이 이내 사라진다. 숙소에 돌아와 한참을 있으니 싱싱한 소라를 남원읍에
들어올 때 눈여겨 봐두었던 마트에서 가서 사왔다며 잠을 청하는 용가리님을 깨운다.
헌데 막상 먹으려니 소주가 없다. 호제이님 걱정 말라며 주인집에 쪼르르 달려가더니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가져가라며 금방 소주 2병을 구해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창문이 열리더니 주인집 아주머니가
안주까지 챙겨주신다. 이웃집 어르신 같은 민박집 노부부 인심에 모두들 고마워 어쩔줄을 모른다.
오드득 거리며 씹히는 소라를 안주삼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태양초님과 용가리님은 침소(?)에 드시고
셋이 남아 마트집 아줌마와 택시에서 만난 아줌마에게 손목을 만지며 치근덕 댔다나 어쨋다나 하면서
호제이님을 놀리는 슈팅님의 입담을 듣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셋째날(남원-한림리-516도로-제주항, 50km)
아침 6시 반에 모두들 눈을 뜨고 516도로를 향하여 떠날 준비를 한다. 천천히 달려도 배 시간을 맞추는데
충분하기에 느긋한 모습이다.
어제 120여km를 달려서 그런지 약간은 몸이 무겁다. 헌데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없다.
떠날 준비를 하고 마당에 나와 주인집 아저씨의 젊은 날의 회고담과 삐삐(개)자랑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듣고 아쉬운 인사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하여 시내로 들어선다
읍내를 빠져나가는 중간에 ‘별맛해장국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탁자
서너개가 있고 주인집 부부은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메뉴판도 없는걸 보닌 해장국 단일 메뉴가 전부인 것 같아 주문하였다. 잠시후 자리젖과 깍두기 등
밑반찬이 나오고 해장국이 나왔다,
주요 내용물은 선지와 수육이 들어 있는 특이한 해장국에 모두들 맛을 보더니 ‘어메 맛있네’를 연발하며
한 그릇씩 뚝닥 해치운다
해장국물의 개운한 맛과 수육과 선지의 담백한 맛이 잘 조화가 되어 맛을 더한다. 용가리님이
‘밥한그릇 더 주세요’하는 말이 바쁘게 아주머니께서 양푼만한 그릇에 밥을 듬푹 담아 가져온다
맛에 놀라고 후한 인심의 아주머니에 놀라고,,,,,언제간 다시 이 맛을 보러 올수 있는 날이 올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 이제 든든히 아침도 먹었겠다’ ‘출발!’
516도로를 타기위해서 서귀포로 향하지 않고 남원에서 한림리을 거쳐 1131번 도로에서 516도로를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하고 선두에 서서 달리기 시작한다
1131번 도로까지는 서서히 경사가 시작되면서 얼굴에 땀이 한 두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1131번 도로를 들어서는 마지막 구간은 상당히 경사가 심하다. 언덕을 오르니 1131번 도로가 나오면서
좌측으로 태풍센터가 위치해있어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 드디어 516도로와 만나는 1131번,,,,,하늘엔 솜털구름 산위를 올려다보면 짙푸른 나물들의 울창한 숲,
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득하니 마을들이 내려다보이는 쭉 뻗은 도로를 질주하는 기분은 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느낄수 없으리라.
한참을 달리자 드디어 한라산이 근접해보이고 516도로가 나온다.
516도로!
앞에 보이는 도로만 넘으면 제주도에서 제일 높은 도로를 두 번째 넘는다는 뿌듯함에 힘이 솟는 것을
느껴지며 페달을 힘차게 밟아보지만 이어지는 업 힐에 숨이 조금씩 헐떡이기 시작한다.
정상 중간쯤에 당도하니 모정에서 먼저 올라간 태양초님과 용가리님이 휴식을 취하고 등산객이 잠깐 모여
있다가 어디론지 떠난다. 우리는 목을 축이고 정상을 향하여 다시 안장에 오른다.
7부 능선쯤 다다르니 평탄한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진다. 임도에서 간혹 만나는 숲길도 좋지만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에서의 이어지는 터널 숲길은 색다른 즐거움과 풍경을 자아낸다
마지막 업힐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기도 하지만 곧 정상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힘든 줄을 모르고 오른다.
정상부근에 다다르자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이 이어져 있으며 주차장엔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등산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어 한적한 장소를 찾아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제주도를 향하여
다운 힐을 시작한다.
중간에서 잠시 목장에 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곧바로 시내까지 신나게 달려 동문시장에 도착하여
오징어와 멍게회를 시장에서 떠와 맥주 한잔씩 하면서 식당에서 주문한 혹돔 물회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배 시간이 남아 민속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제주항으로 향한다.
퀸메리호
1일 1회 제주에서 목포로,,,,,목포에서 제주로 운행하는 배로 정원이 1700여명 된다.
웬만한 파도에는 흔들리지 않은 엄청 크고 넓은 규모다..5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갑판에 나와
시원한 바닷바람도 맞고 지나는 주변 모두가 아름다운 섬들로 비행기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내에는 PC방과 오락실,목욕탕 있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이것도 지루하면 매점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아마 목적지에 다 와 있을 것이다.
돌아올 때에도 호제이님과 슈팅님 이렇게 셋이서 시원한 맥주로 지루한 시간을 보냈는데,,,,술을 마시지
못한다면,,,,고스톱을 쳐도 뭐라는 사람이 없다.
다음에 다시 제주도에 갈 기회가 된다면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을 것이다.
후기
태양초님,용가리님,호제이님,슈팅스타님,저 조금은 빠듯한 일정으로 쉽지만은 않은 라이딩이었습니다.
라이딩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다녀온 것에 대하여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 성격상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익숙치 않다보니 때론 동화되지 못하는 저한테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많습니다. 이번 동행에 저 때문에 혹여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시면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고
앞으로도 좋게 봐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후기라고 써봤는데 문장실력이 없는지라 다분이 명예가 실추된다거나 악의(?)적인 내용이 있다면
저에게 바로 전화 주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